'미남당' 서인국 "7년 만에 KBS, 또 프로파일러인데 결 달라"

박설이 2022. 6. 27. 14: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박설이 기자]서인국과 오연서가 오랜만에 KBS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27일 오후 KBS2 새 월화극 '미남당'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고재현 감독, 배우 서인국, 오연서, 곽시양, 강미나, 권수현이 참석했다.

'미남당'은 은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극. 서인국은 극 중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 박수무당 남한준, 오연서는 강력반 7팀의 팀장 '한귀' 한재희, 곽시양은 껍데기는 차도남이지만 본체는 꾸밈 없이 해맑은 공수철로 분한다.

고재현 감독은 "여러 코믹물, 수사물이 있었지만 전직 프로파일러가 박수무당이 되는 콘셉트는 없었다"고 이 작품만의 차별점을 전하며 "복합 장르이다보니 한 씬에 코믹, 스릴러, 감동이 많은데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연출해야 했고 배우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보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흐름을 받아들이실까 신경써서 연출했다"고 전했다.

'너를 기억해' 이후 7년 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서인국은 "오랜만에 와서 반갑고, 오래된 친구를 만난 느낌이다"고 소감을 전하며 "('너를 기억해'에 이어) 이번에도 프로파일러인데 결이 다르다. 직업만 같고 다른 인물"이라고 전했다. '넝쿨당' 이후 10년 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오연서는 "데뷔도 KBS에서 하고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넝쿨당'을 KBS에서 만났다. 오게 돼서 기쁘다. 친정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부담감도 있었다는 고재현 감독은 "원작이 워낙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원작은 소설이라 조금 짧은데 드라마는 서사가 좀 더 강하고, 원작에 없던 캐릭터도 등장한다. 캐릭터들끼리의 합이 좋다"고 덧붙였다.

주인공인 프로파일러 출신 박수무당을 연기하게 된 서인국은 "남한준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신내림을 받아 초월적 능력을 가진 게 아닌, 프로파일러의 능력과 동생 남혜준의 해킹 실력으로 프로파일링을 해 신내림을 받은 것처럼 보이는 말발,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액팅으로 손님을 홀리는 모습이 있다"며 "냉철하지만 감정 이입이 잘되는 캐릭터라 표현에 한계를 두지 않았다. 밑바닥까지 슬펐다가 표출할 땐 할 수 있는 최대를 표현해 입체적으로 보여졌다"고 남한준 캐릭터를 설명했다.

형사가 된 오연서는 "액션 연기의 경우 액션 스쿨을 다녔는데 평소 운동을 안 좋아하는 편이라 힘들었다. 그런데 워낙 잘 찍어주셔서 결과물을 보고 더 열심히 하고 싶더라. 액션팀도 많이 도와주시고 감독님도 멋지게 찍어주셨다. 기존에 없던 액션이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며 "힘들었던 건, (극중) 정만식 선배님보다 직급이 높아서 명령하는 게 어렵고,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하는 게 어색해서 어려웠다"고 고충을 전했다.

한편, 훈훈한 비주얼의 바리스타가 된 곽시양은 "큰 변신을 하려 노력했다. 이전의 차가운 모습, CEO나 실장님과는 달리 망가지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레트로 감성의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하며 "사투리를 써야 하는 캐릭터라, 충청도 출신 감독님 도움을 받고, 영화에서 이범수 선배님을 보며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남한준의 동생 남혜준 역의 강미나는 "전에 맡은 캐릭터는 밝고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드렸다면 '미남당'에서는 많은 걸 내려놓고 코믹하고 거침없다"며 "'와 대박인데?'라고 할 정도"라고 자신했다. 이어 "'강미나가 저런 모습도 있구나'라고 각인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국정원 에이스 해커 출신을 연기했지만 실제 기계치라고 밝힌 강미나는 "기계만이라도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해커가 된다면 흑역사 사진을 빼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검사 역할만 세 번째라는 권수현은 "'어비스'에서의 검사는 나쁜 사람이었어서 좀 섹시하고 퇴폐적으로 연기했고, '크라임 퍼즐'은 무게감 있고 차분한 검사였는데 '미남당'의 차도원은 무겁고 진중한 모습보다 말도 많고 빈틈 많고 귀여운 허당 같은 모습이 많다"며 지금까지의 검사 연기와는 차별화된 캐릭터임을 설명했다. 이어 "겉으로는 재벌 3세라 돈도 많고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모습인데 결국 빈틈 많은 캐릭터고 내면에는 귀엽고 순정적"이라고 전했다.

인기 웹소설 '미남당-사건수첩'을 원작으로 한 '미남당'은 2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