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납북희생자 기억의날 행사.."北 국제형사재판소 제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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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납북자를 기리는 제9회 '6·25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행사가 오는 2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열린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전시 납북자들을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자는 취지로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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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6·25전쟁 당시 납북자를 기리는 제9회 '6·25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행사가 오는 2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열린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전시 납북자들을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자는 취지로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나 2020년과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이번 행사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국민의힘 태영호·최재형 의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정근식 위원장, 김석우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 등이 기념사를 한다.
협의회는 미리 배포한 결의문에서 "민간인 납북은 명백한 전쟁 범죄이자 반인도적 범죄지만 북한의 은폐로 피해자 가족들은 납북된 가족의 유해 송환은커녕 생사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정부가 2017년 발간된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조사보고서'를 북한에 전달하고 숨진 납북자의 유해와 생존 납북자를 송환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이 전시납북자 문제 해결에 호응하지 않을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납북자 명예를 회복하고 다른 피해국과 공조하며, 전시 납북 사건을 교과서에 수록해 국민들에게 알리라고 주문했다.
협의회는 "이제 생존 유가족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더 늦기 전에 반인륜적 범죄인 납북 사건 해결에 정부와 국제사회가 나서달라"고 말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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