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 잡은 권순우, 조코비치도 잡을 수 있을까?

김기범 2022. 6. 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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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81위)가 약 2년 만에 공식 후원사와 계약을 맺고 투어 출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권순우는 지난 2020년까지 국내 대기업인 CJ의 후원을 받아왔지만 이후 결별, 주 후원사 없이 투어에 출전하는 도전을 이어왔다.

공식 후원업체와 계약을 발판으로 권순우는 투어 도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권순우가 새로운 후원사의 지원 속 처음 대결하는 상대는 조코비치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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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81위)가 약 2년 만에 공식 후원사와 계약을 맺고 투어 출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후원을 등에 업은 권순우의 첫 상대는 세계 최강 노박 조코비치(3위)다.

권순우의 소속사인 리코 스포츠 이예랑 대표는 "권순우가 HR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플렉스(flex)'와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권순우는 2023년 12월까지 이 업체로부터 금전적인 후원을 받고 이 기간 모든 경기에서 브랜드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착용한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지난 2020년까지 국내 대기업인 CJ의 후원을 받아왔지만 이후 결별, 주 후원사 없이 투어에 출전하는 도전을 이어왔다. 권순우는 지난해 9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아스타나 오픈 단식에서 우승해 2003년 이형택 이후 18년 만에 ATP 우승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공식 후원업체와 계약을 발판으로 권순우는 투어 도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권순우는 "새로운 후원사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이번 윔블던 대회부터 플렉스와 함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순우가 새로운 후원사의 지원 속 처음 대결하는 상대는 조코비치로 결정됐다. 권순우는 27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윔블던의 센터 코트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1번 시드를 받은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와 남자 단식 1회전을 치른다.

권순우는 지난해 4월 베오그라드 오픈에서 조코비치와 처음 대결해 세트 스코어 2-0으로 패한 바 있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2강 진출. 조코비치는 이번 윔블던에서 피트 샘프러스와 동률인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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