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월말까지 협상, 7월 임시회 소집 요구"..의장단 단독 선출 시사

박홍근 "與, 국회 공전 타개 의지 없어..협상 데드라인 6월말"
"마지막 與 설득하며 국민·의원 얘기 들으며 최종 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강수련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여당이 포기한 국회 정상화를 원내 1당인 민주당이 책임지기 위해 금명간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장단 단독선출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늘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공개발언을 통해 확인한 것은 전혀 이 상황을 타개할 의지도, 의사도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직을 기존 합의대로 양보하면서 법사위 체계자구심사 기능 축소, 검찰개혁법의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소, 후속 대책을 논의할 사개특위 구성과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조정 등을 요구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를 최종적으로 거절하면서 민주당은 의장 단독선출을 통한 7월 임시회 개최도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 운영의 무한 책임 입장에 선 여당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6월 말까지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협상 이어가겠지만 국회 공전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6월 한 달 동안 여야 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한 협상이 전개됐고 그 과정에서 여당이 내놓은 것 아무것도 없었다"며 "문제투성이의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보다 국회가 문을 열지 않아서 인사청문을 할 수 없으니 임명 강행하고 가는 것이 강행에 따른 부담을 일부 진다고 하더라도, 더 정치적으로는 낫겠다는 정략적 판단이 깔려있다고 확신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시급한 인사청문과 민생주요입법과 관련해서는 이제 성과를 바로 내야 한다. 절차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갖게 됐다"며 "다만 국회의 문을 열려면 거쳐야 하는 절차와 선결적 과제들이 있다. 이 문제는 이번 주에 마지막으로 여당을 설득해보고, 국민들과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