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0여 년만의 외채 디폴트.."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

오수영 기자 2022. 6. 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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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26일) 볼셰비키 혁명 이후 100여 년 만에 외채 디폴트를 맞았지만, 세계 금융시장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25일)까지 외화 표시 국채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달러와 유로로 지급됐어야 할 이자액은 약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00억 원 규모였는데, 당초 만기일은 지난달 27일이었습니다. 다만 30일간의 지급 유예기간이 설정돼 있었기 때문에 현지 시간으로 어제에야 공식적으로 채무불이행이 성립됐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은 이번 디폴트가 러시아에서 100여 년 만에 터진 첫 외채 디폴트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 서방의 금융제재 일환으로 러시아의 외채 이자 지급 통로를 막은 데 따른 사태인 만큼 향후 문제 해결이 복잡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러시아 혁명의 주도 세력인 볼셰비키가 차르(황제) 체제의 부채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지난 1918년 외채 상환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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