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자동차산업, 생산 증가세 지속

권병석 2022. 6. 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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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부산지역 자동차산업 생산은 완성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2022년 1/4분기 중 자동차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30.3% 증가하며 전분기(+41.5%)의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완성차 수출 호조로 부산지역 자동차산업 수출액은 2021년 1/4분기 중 전년동기대비 증가(+15.4%)로 전환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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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들어 부산지역 자동차산업 생산은 완성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2022년 1/4분기 중 자동차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30.3% 증가하며 전분기(+41.5%)의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4월(+18.1%)에도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전년동월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지역 자동차산업 생산 증감률.

지역 내 유일한 완성차 제조업체인 르노코리아자동차의 2022년 1/4분기 중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78.9% 증가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로 인한 생산 지연 등으로 내수판매가 부진(-3.6%)했지만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유럽시장 판매 호조로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4월 중 생산량도 내수 판매 부진(-57.4%)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363.9%)가 이어지며 전년동월대비 36.5%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부품 생산은 수출이 2022년 1/4분기 중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2.9%)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역내 자동차부품 업체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생산차질 영향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4월에도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증가(+4.9%)했으나 생산 부진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완성차 수출 호조로 부산지역 자동차산업 수출액은 2021년 1/4분기 중 전년동기대비 증가(+15.4%)로 전환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4월 중에도 큰 폭(198.7%) 증가했다. 따라서 2020년 3월 북미수출용 모델인 로그 위탁 생산이 종료되면서 5.5%(2020년 2/4분기 중)까지 하락했던 부산지역 수출액 중 자동차산업 비중은 최근 24.9%(2022년 4월 중)까지 상승하며, 위탁 생산 종료 이전 수준(2019년 연평균 14.8%)을 상회했다.

향후 부산지역 자동차산업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상황이 점진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조달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7월부터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 판매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 국내 출시 영향 등으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며, 수출은 XM3의 유럽시장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에 XM3 수출물량이 큰 폭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품 생산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이 점차 완화됨과 함께 완성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 증설에 따른 증산 물량이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공급될 전망인 데다 IT 제품용 반도체 수요 둔화로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의 차량용 반도체 생산 여력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져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상황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 그룹인 지리(Geely)그룹은 지난 5월 10일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지분 34.02%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2024년 출시 예정인 신차 개발을 위한 지리그룹과 르노그룹의 상호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해당 모델을 생산할 예정인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향후 생산량 및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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