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증권사 신용등급 희비..IBK·유안타증권 오르고, SK증권 떨어지고

김기송 기자 2022. 6.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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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증권사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IBK 등 6개 증권사의 신용등급이 올랐습니다. 반면 SK증권은 유일하게 전망 하향 등급을 받았습니다.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올해 상반기 중소형 증권사 신용등급 정기평가를 실시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평가에 따르면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BN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등급전망이 올랐습니다.

IBK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은 A+/Positive에서 AA-/Stable로, BNK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A+/Stable에서 A+/Positive로 바뀌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A-/Positive에서 A/Stable로 상향 변경됐습니다.

나신평은 IBK투자증권의 나신평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 근거로 △이익누적·유상증자를 통한 사업기반 강화 △사업부문 경쟁력 제고 통한 수익성 개선 △우수한 자본완충력 수준 등을 언급했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대해선 △자기자본 확대와 사업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한 수익창출력 제고 △우발부채 및 파생결합증권 관련 리스크 관리 기조 지속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반면 SK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은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나신평 측은 △SK증권의 순영업수익 점유율 하락추세로 사업기반이 약화하고 있는 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최근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시현하는 등 수익성이 저하된 점 △IB 영업 확대 및 사업다각화 지분투자 과정에서 우발부채가 증가하고 자본적정성이 저하되고 있는 점을 반영했습니다. 

SK증권의 순영업수익 점유율은 2021년 1.3%, 금년 1분기 1.1%로 과거 5개년 평균(1.5%)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나신평은 증권사들이 올 하반기 금리상승과 주식거래량 감소에 따른 실적부진이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월 42조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주식거래대금은 꾸준히 줄며 이달 들어 16조원대까지 낮아졌고, 코스피 지수도 이달 크게 하락하면서 연초 대비 18% 넘게 하락했습니다. 

투자자 예탁금 잔고는 지난해 3분기 70조원 내외를 나타낸 이후 최근 60조원 아래로 줄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기준금리 상단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위탁매매부문의 위축과 운용손실 확대로 인한 증권업 수익성 저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금리 급등으로 채권운용손실 및 조달 관련 부담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리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단기 부채는 주로 콜머니, RP매도, 전자단기사채, 발행어음 등이 있는데 2022년 3월 말 기준 약 180조원을 나타내며 증권사 전체 차입부채 가운데 47.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상승 시 단기금융시장 내 금리가 급등하면 단기자금조달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조달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조달환경 악화와 ABCP 차환가능성 저하에 따른 유동성 부담 증대 및 이에 따른 우발부채 현실화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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