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이 눈 앞인데..타이거즈 147억원 베테랑 '화끈한 반전' 보고 싶다

2022. 6. 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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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반환점이 눈 앞인데…

KIA FA 통산 147억원 사나이 최형우는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시즌 71경기를 치렀으나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68경기서 227타수 51안타 타율 0.225 7홈런 32타점 27득점 OPS 0.735 득점권타율 0.219.

최형우의 통산타율은 0.313이다. 그러나 작년 0.233에 이어 올 시즌에는 더 저조하다. 특별한 부상도 없는데 애버리지가 안 나오니 나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운동능력의 저하를 기술로 보완해야 하는데, 뭔가 잘 안 된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사실 5월 마지막 6경기서 20타수 6안타 타율 0.300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6월 첫 3경기서도 10타수 5안타로 좋았고 10~12일 키움과의 홈 3연전서는 13타수 6안타로 반등했다. 문제는 이런 좋은 구간이 짧게 끝난다는 점이다.

2할3푼의 벽을 끝내 깨지 못하다 24~26일 두산과의 원정 3연전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2할2푼대로 주저앉았다. 적극적인 베이스러닝, 기습번트 시도 등 본인도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큰 틀에서 보면 반등은 없다. 5월 타율 0.207서 6월 타율 0.225로 올라왔으나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어느덧 시즌은 반환점에 도달했다. KIA는 28일 고척 키움전을 치르면 정확히 72경기를 돌파한다. 최형우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KIA 타선은 리그 최상위권 생산력을 뽐낸다. 6월 들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그리다 지난주를 기점으로 살아났다.

그래도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인 건 분명하다. 26일 잠실 두산전서 주축들의 타구 질이나 감각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주축들 의존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최형우가 오랜만에 좌익수로 나서며 나성범이 수비를 하지 않고 체력을 안배했다. 단, 이런 기용은 제한적이다.

김종국 감독은 여전히 최형우를 주전 지명타자로 기용하며 희망을 거둬들이지 않는다. 타순도 중요도가 높은 6번이다. 지명타자 로테이션을 하기 어려운 팀이라면, 그래서 주죽들의 체력 안배가 힘들다면 지명타자가 최대한 생산력을 보여줘야 한다.

KIA가 사실상 외국인투수들 도움 없이 4위를 하는 건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반대로 4위서 더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건 외국인투수들 공백이 크다는 증거다. 최상위권 세 팀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상황서, 추격의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다, 여러모로 최형우의 한 방이 절실하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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