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충남준비위 "청년·신혼부부 등에 '분양 전환 아파트' 5000호 공급"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국토·해양·농업 분야 중점과제 발표

민선 8기 충남지사직 인수위원회인 ‘힘쎈충남준비위원회’ 김영석 위원장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토·해양·농업 분야 중점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힘쎈충남준비위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민선 8기 충남도가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 및 자산 형성 기회 제공을 위해 ‘분양 전환 아파트’ 5000호를 공급한다. 또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터미널과 복지‧업무‧숙박시설 등을 갖춘 ‘충남형 콤팩트시티’(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측 인수위원회인 ‘힘쎈충남준비위원회’ 김영석 위원장(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Δ충남형 도시 리브투게더 및 농어촌리브투게더 공급 Δ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Δ천안역세권 브릿지타운 조성 ΔM버스(광역급행버스) 노선 천안·아산 연장 Δ광역 이동 도민 대중교통비 지원 등 국토·해양·농업 분야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충남형 도시 리브투게더 공급은 김 당선인의 주거복지 핵심 정책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소외계층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아파트(60~80㎡형)를 마련, 도내에 정착해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자산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할 방침으로 민선 8기 임기 내 5000호, 장기적으로 3만호 공급을 목표로 한다.

입주자들은 일정액의 보증금에 월 임대료를 내며 5년 동안 거주한 뒤 입주자 모집 공고시 공지한 금액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충남형 농어촌 리브투게더는 소멸 위기에 놓인 농어촌의 인구 유입 및 정착을 위한 것으로, 농촌 리브투게더는 30호 미만 공공주택 조성 후 분양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고 어촌 리브투게더는 정부의 ‘귀어인의 집’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은 천안·아산역 인근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아산시 부지 등을 활용해 터미널과 환승 주차장, 복지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마이스산업 지식산업센터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준비위 국토해양농업분과 황종헌 간사는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R&D 융복합지구 등 대규모 개발 사업과 연계돼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역세권 브릿지타운 조성은 철도로 단절된 천안 동부권과 서부권을 다시 연결하는 사업으로 해외 주요 사례를 참고해 천안역부터 태조산까지 도심을 관통하는 ‘걷는 녹지대’를 만들기로 했다.

M버스 천안‧아산 연장은 수도권을 오가는 천안‧아산권 도민의 교통 편의 확대를 위한 것으로 준비위 단계별 추진(1단계-도내 노선버스 신설 및 M버스 노선 환승체계 구축, 2단계-시외버스 활용 충남형 M버스 노선 신설, 3단계-대전권 및 대도시권 광역급행노선 신설) 방안을 제시했다.

광역 이동 도민 대중교통비 지원은 원거리 통학 및 출퇴근 도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수도권 통학 및 출퇴근 도민에게 대중교통 정기권 금액의 최대 25% 지원을 내용으로 한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