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당' 스태프 집단해고 논란 후..이은규 PD "환경 바뀌어야"[종합]
희망연대노동조합(이하 노조)은 27일 오전 서울 상암동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선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 규탄 기자간담회가 진행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연출한 이은규 PD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윤지영 변호사,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박찬희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노조 측은 "'미남당' 제작사 피플스토리컴퍼니와 몬스터유니온이 스태프들과 시민들의 항의에도 반성 없이 불법적으로 드라마를 제작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미남당' 스태프 집단해고 논란 이후 상황을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남당' 스태프 노동자들과 희망연대본부 장송스태프지부,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은 드라마 제작 현장의 개선을 위해'미남당'과 피플스토리컴퍼니, 몬스터유니온이 제작하고 있는 다른 드라마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요청을 접수했다. 또한 KBS와 넷플릭스, 웨이브에 불법제작된 드라마에 대한 방영 재고 요청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웨이브 측은 회신으로 "KBS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서비스 여부를 당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했으며 KBS는 '미남당'을 편성, 이날 첫 방송된다.
이은규 PD는 먼저 "사실은 PD라고 하면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을 거 같다. PD가 제작자, 방송사, 경영진, 스태프와 문제가 있으면 반대편에 서 있기 쉽다. 내가 있는 게 의아할 수도 있고 나로서도 후배들이 어려운 처지에 있고 드라마 자체가 격변의 과정 속에 있다. 어떻게 위로와 용기를 주면서 합리적으로 용기있게 상황을 헤쳐나갈 것인지 싶다"라며 참석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이 드라마 제작 환경에 몸 담으며 봐왔던 여러 사례를 언급하며 "한 PD는 살아온 삶과 일의 부당성이 충돌해서 양심상 너무나 괴로웠다. 슬프게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게 회사에선 무능으로 판단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제도적으로 바뀌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나서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PD는 "앞선 사고들에 대해 죄의식을 느낀다. 내가 이런 곳에 나설 것도 안되고 현재 드라마 PD들이 (나서게 된다면) 힘들어진다. 보직도 안 준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나쁜 상황이어도 사람을 죽게 내버려두면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박찬희 위원장은 "언젠가 현장에서 막내 스태프가 허리를 부여잡고 앉아있더라. 왜 그러냐고 묻자, 허리가 아픈데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 친구는 병원을 가면 하루 일당이 없고 앞으로의 임금이 없다. 이게 무슨 현장이냐"라며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노조 측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사 앞에서 규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시 노조는 "'미남당' 스태프들은 제작사 피플스토리컴퍼니, 몬스터유니온(KBS 자회사)를 상대로 현장 조합원의 노동시간단축 협약요구를 하자, 제작사는 재계약 거부(해고) 통보했다. 제작사는 스태프들의 요구에 '드라마 스태프는 노동자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킬 필요 없다'라고 하더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제작사 측은 "계약서 내용에 따른 지금까지 제작기간 23주 동안의 평균 촬영시간은 주당 약 39시간이었고, 가장 적게 촬영한 주의 촬영시간은 약 25시간이었다"라며 "계약 당시에는 5월 말 촬영 종료 예정이라 계약기간을 5월말로 정하였으나, 코로나 이슈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한 달 가량 촬영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계약서 기간 연장 합의도 스태프와 협의에 따라 진행했다며 "일부의 주장처럼 '제작사'에서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즉, 해고를 통보한 적은 없으며, 계약서의 내용에 따라 계약종료가 된 것"라고 앞선 논란을 부인했다.
한편 '미남당'은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 극을 다룬다. MBN '저녁 같이 드실래요'(2020) 고재현 PD와 MBC '군주-가면의 주인'(2017) 박혜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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