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장 불법 투기 폐기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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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미분양 국제학교 부지와 원형 보전지에 각종 폐기물이 불법 투기돼 곶자왈 훼손·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곶자왈사람들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제주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 결과 미분양 국제학교 부지와 원형 보전지에 각종 폐기물이 다량 버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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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미분양 국제학교 부지와 원형 보전지에 각종 폐기물이 불법 투기돼 곶자왈 훼손·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곶자왈사람들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제주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 결과 미분양 국제학교 부지와 원형 보전지에 각종 폐기물이 다량 버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곶자왈사람들이 지난 2월 25일, 3월 6일, 5월 25일, 6월 22일 등 총 4차례 모니터링한 결과 곳곳에 건축용 목자재, 스펀지, 페인트통, 폐가구, 임목 폐기물 등 여러 종류의 폐기물 더미가 널브러져 있었다.
소나무 수십 그루가 잘린 채 방치돼있고, 쓰레기를 태운 흔적도 확인됐다.
원형 보전지에도 과일용 나무 박스, 업소용 간판, 목재 등이 버려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곶자왈사람들은 "지난해 4월 JDC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하면서 장비를 이용해 작업로를 개설한 뒤 사후 조치를 하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장은 곶자왈로, 투수성이 높아 오염에 취약한 곳인데 장기간 불법 투기가 이어지며 현재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JDC는 경고 현수막 등의 조치 외에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환경 훼손 등의 논란 속에 승인됐는데, 이제는 사업장을 폐기물 투기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해외 유학 수요 흡수 등을 위해 서귀포시 대정읍 부지 379만2천㎡에 추진되는 국책사업으로, JDC가 시행하고 있다. 1단계(289만9천380㎡) 조성사업은 2017년 마무리, 현재 4개 국제학교가 유치돼 운영 중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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