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울었던 'VAR 판정 3번'..왜 취소됐을까?

박대성 기자 2022. 6. 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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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비디오판독결과에 울었다.

3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VAR 결과 판정 번복이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무효였다.

엄원상은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 울산도 극적인 골에 환호했지만, VAR 판정 뒤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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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 선수단이 26일 성남FC전이 끝나고 심판진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가 비디오판독결과에 울었다. 3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VAR 결과 판정 번복이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울산은 26일 오후 6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에서 성남FC를 만났다. 성남FC는 K리그 최하위로 꼴찌 팀이다. 울산의 우승 라이벌 전북 현대가 대구FC와 비겼기에 홈에서 이기면 승점 10점 차이로 달아날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도 필승을 다짐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북이 대구와 비겨) 승점 차이를 벌릴 수 있는 기회다. 홈에서 성남을 잡는다면,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우리 스스로 이기는 것이다. 이런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은 울산과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인정했다. 4-4-2 포메이션에 두 줄 수비로 울산 공격을 틀어막고 승점 1점이라도 확보하려는 계산이었다. 김남일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울산에 공간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각오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려 뚜껑을 열어봐도 변하지 않았다. 울산은 라인을 올려 성남을 두드렸고, 성남은 방패를 들고 1골 승부를 걸었다. 뮬리치와 이종호를 활용해 간헐적인 역습, 후반전에는 스리백으로 전환해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에 한 방이 부족했던 시점, 후반 30분 천금 같은 기회가 왔다. 후반 32분 박주영이 힐 패스로 연결한 볼이 아마노 준 발에 잡혔는데, 마상운의 과격한 태클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무효였다.

추가 시간에 엄원상이 골망을 흔들면서 결승골을 넣는 듯 했다. 엄원상은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 울산도 극적인 골에 환호했지만, VAR 판정 뒤에 취소됐다. 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페널티 킥 선언도 VAR 결과 인정되지 않았다.

VAR 판정 기록은 의무가 아니기에, 경기 기록지에 VAR 판정 이유는 기록되지 않았다.

축구계 관계자를 통해 3번의 VAR 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다. 당시에 심판평가관에 따르면, ①첫 번째 아마노 준 페널티 킥은 "아마노가 넘어진 행동이 속임 동작이었는지 여부 확인", ②두 번째 엄원상 골 취소 VAR은 "엄원상 득점 취소가 박주영이 수비수 마상훈을 걸어 넘어뜨린 것을 확인"이었다.

③세 번째 페널티 킥 취소는 "수비수 장효준이 임종은을 잡아 넘어뜨렸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조현우에게 상황을 묻자 "심판분이 다가오지 말라고 해서, 거리를 둔 채로 이야기를 했다. 페널티 킥이 취소된 이유를 들었다.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심판 판정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주영도 "판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다가갔다. 심판과 직접 소통하지 않고 멀리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홍 감독은 "내가 직접 가서 항의를 하면 좋지 않다. 난 심판에게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듣기론, 심판이 PK 과정을 설명했다고 하더라. 나도 거기에서 선수들에게 전해 들었을 뿐이다. 선수들에게 설명을 들었을 때, 심판 판정을 100% 동의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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