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복합문화공간 '펀그라운드 진접' 29일 개관

기사내용 요약
조광한 남양주시장 "청소년들이 아무 생각 없이 쉴 수 있는 공간"
"대한민국 청소년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 될 것"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지난 26일 진행된 펀그라운드 진접 팸투어에서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가 청소년들을 위해 조성 중인 청소년 특화 복합문화공간 ‘펀그라운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펀그라운드 진접’이 오는 29일 개관한다.

2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펀그라운드 진접을 오는 29일 정식 개관하기 위해 현재 내부 마감 등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다.

펀그라운드는 청소년들이 편하게 방문해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성인 입장이 엄격히 제한되는 청소년 전용시설이다.

시는 전용공간 부족으로 방과 후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가정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평하게 쉬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펀그라운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펀그라운드 진접은 앞서 개관한 펀그라운드 퇴계원과 펀그라운드 진건에 이은 세 번째 펀그라운드로, 총 4개의 펀그라운드 중 유일하게 공공디자인이 적용된 청소년 전용시설로 신축됐다.

펀그라운드 진접. (사진=남양주시 제공)

시설 규모는 연면적 3392㎡에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동시에 3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건립에는 도비 32억원을 포함해 1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1층은 건물 외부 진입로와 동일한 석재가 바닥 전체에 깔려 있어 자전거를 끌고 내부 진입이 가능하며, 실내에서 비치된 스케이드보드를 탈 수도 있다. 이를 위해 1층 면적 중 상당 면적이 수시로 공간 배치를 바꿀 수 있는 플레이존으로 설계됐다.

2층에는 청소년들이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학습이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과 동아리자치실이 설치됐으며, 3층에는 원통형 부스가 포함된 힐링장소를 마련해 청소년들이 홀로 또는 친구들과 함께 안전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또 4층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실이 조성돼 있으며, 지하 1층은 주차장과 기계실, 방재실 등으로 사용된다.

시설 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아이패드와 보드게임 대여, 인쇄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설에는 청소년전문가 11명이 배치돼 청소년위원회 등 청소년주도활동을 지원하고, 댄스와 밴드 등 다양한 청소년 취미활동을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봐주는 사람들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며 “펀그라운드는 생활수준으로 차별받지 않고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동등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에 여러 의미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펀그라운드 진접 3층에 마련된 '온그라운드' 공간. (사진=남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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