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쪽 승부 자신 없으면 던지지마!' LAA-SEA, 물건 투척 대난투극→8명 무더기 퇴장

길준영 입력 2022. 6. 27. 12:59 수정 2022. 6. 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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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격렬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에인절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시애틀이 5-3으로 승리한 지난 경기에서는 9회 에인절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시애틀 투수 에릭 스완슨이 트라웃에게 시속 94.4마일(151.9km) 포심, 95마일(152.9km) 포심을 연달아 머리쪽으로 던진 뒤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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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벤치 클리어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격렬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에인절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아주 뜨거운 벤치클리어링 때문에 다수에 선수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벤치클리어링의 발단은 지난 26일 경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시애틀이 5-3으로 승리한 지난 경기에서는 9회 에인절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시애틀 투수 에릭 스완슨이 트라웃에게 시속 94.4마일(151.9km) 포심, 95마일(152.9km) 포심을 연달아 머리쪽으로 던진 뒤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당시에는 큰 소란 없이 상황이 넘어갔지만 트라웃은 “몸쪽 승부를 못한다면 몸쪽으로 던지지 마라. 맞출거라면 옆구리쪽에 던지고 머리쪽에는 던지지 마라”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에인절스가 보복에 나섰다. 원래 예정된 선발투수 호세 수아레스 대신 앤드류 완츠를 선발투수로 내보내며 전운이 감돌았고 2회 완츠가 초구 91.1마일(146.6km) 포심을 던져 제시 윈커를 맞췄다. 이후 양 팀 덕아웃에서 고성이 오갔고 결국 모든 선수들이 뛰쳐나와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는 화를 참지 못하고 시애틀 덕아웃을 향해 아이스박스를 집어던지기도 했다.

오랫동안 난투극과 신경전이 이어진 후에야 상황이 정리됐다. 심판진은 시애틀에서는 스캇 서비스 감독, 제시 윈커, 훌리오 로드리게스, J.P. 크로포드를 퇴장시켰고 에인절스에서는 필 네빈 감독, 라이셀 이글레시아스, 라이언 테페라, 앤드류 완츠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양 팀 합계 8명이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선수들은 에인절스 덕아웃 앞에서 뒤엉켰다. 격렬한 대치 상황은 약 6분간 계속됐다. 소란스러운 분위기는 잠시 가라앉는듯 했지만 다시 불이 붙으면서 대략 17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라며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이 얼마나 격렬했는지 묘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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