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실종 완도 신지면 마을 적막..일손 놓은 주민들 "무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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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탈 없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음뿐이죠."
한달여 간 연락이 두절된 조유나양(10)의 일가족이 해당 숙박업소에서 머물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찰 6명은 1개조를 이뤄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별도 폴리스라인이 설치되지 않았지만 마을 주민들은 혹여나 수사에 방해될까 멀찌감치 떨어져서 해당 숙박업소를 바라봤고, 삼삼오오 모여 일가족이 무사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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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작업에 도움 줄 게 없어 안타까워"
(완도=뉴스1) 김동수 기자,정다움 기자 = "별 탈 없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음뿐이죠."
27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의 한 숙박업소 앞. 일대 수색에 나선 경찰들만 눈에 띄일 뿐 마을은 적막감이 맴돌았다. 주민들은 일손을 잡지 못한 채 조양 가족의 무사귀환을 소원했다.
한달여 간 연락이 두절된 조유나양(10)의 일가족이 해당 숙박업소에서 머물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찰 6명은 1개조를 이뤄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별도 폴리스라인이 설치되지 않았지만 마을 주민들은 혹여나 수사에 방해될까 멀찌감치 떨어져서 해당 숙박업소를 바라봤고, 삼삼오오 모여 일가족이 무사하기를 기원했다.
이들은 수사에 도움이 되고 싶지만 아는 것이 없어 안타깝다는 심정을 전했다.
인근에서 숙박업소를 50년째 운영한 임모씨(74·여)는 "언론보도를 통해 이번 실종 사건을 접했다"며 "사고가 났는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어 마음이 싱숭생숭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살면서 단 한번도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기분이 묘하다"며 "실종사건을 미리 알았더라면 우리가 바로 신고했을 것이다. 가족이 하루빨리 발견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일손을 잡지 못하는 마을 주민들 역시 이들 가족을 찾는 수색작업에 별다른 도움을 줄 수 없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주민 김모씨(65)는 "누가 언제 어디서 왔는지 알 수도 없고, 연락이 두절된 지 한 달이 지났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주민들도 일가족 실종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그저 좋은 소식이 들리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광주에 거주하는 조양의 가족은 제주에서 한 달간 농촌체험학습을 한다며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완도군의 한 숙박업소에서 머물렀다.
이후 지난달 31일 오전 0시40분부터 같은날 오전 4시16분 사이 조양과 조양의 어머니, 조양의 아버지 휴대전화 전원이 순차적으로 꺼지면서 연락이 두절됐다.
체험학습 기간이 지났지만 조양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수사를 담당하는 남부경찰은 강력·형사·실종팀 20여명을 현장에 투입, 신고 접수 엿새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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