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단협 교섭 결렬 선언 이후 파업수순 돌입

김기열 기자 2022. 6. 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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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하는 등 파업수순에 돌입했다.

27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부터 14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결렬에 따라 쟁의발생 결의와 함께 중앙쟁의대책위원회도 구성한다.

노조는 이날 쟁의발생 결의가 통과되는 즉시 투쟁 결의문을 채택하고, 다음달 1일에는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강경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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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임시대의원대회서 쟁의발생 결의
다음달 1일 파업찬반 투표
현대자동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 모습.©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하는 등 파업수순에 돌입했다.

27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부터 14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결렬에 따라 쟁의발생 결의와 함께 중앙쟁의대책위원회도 구성한다.

노조는 이날 쟁의발생 결의가 통과되는 즉시 투쟁 결의문을 채택하고, 다음달 1일에는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강경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사는 앞서 지난 5월10일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10여차례의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했지만 임금 인상폭과, 신규인원 충원과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등 핵심 안건에서 의견차를 줄이지 못해 결렬됐다.

노조는 올해 본급 16만5200원 인상, 해고자 원직복직 및 손배가압류 철회, 정년 연장,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노조 요구가 너무 무겁다며 제시안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23일 교섭결렬 선언 이후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중노위는 2주간 노사간 의견 조정을 실시한 뒤 합의가 힘들다고 판단하면 7월초 조정 중지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 1일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중노위의 조정중지 결정 즉시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말 강성으로 분류되는 안현호 노조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올해 임단협에 난항이 예상됐으며, 파업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2019년부터 이어져온 4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이 무산된다.

다만 노조측이 파업 투쟁과 별도로 언제든지 사측과의 교섭창구를 열어두고 있어 대화를 통한 타결 가능성도 남아 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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