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뒤집혔다..현대차 캠페인, 칸 광고제 2관왕

고영득 기자 입력 2022. 6. 27. 12:15 수정 2022. 6. 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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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광고제에서 은사자상을 받은 현대차의 브랜드 캠페인 ‘더 비거 크래시’ 이미지. 2005년 북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차량이 뒤집어져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더 비거 크래시(The Bigger Crash)’가 최근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의 지면과 옥외광고 부문에서 은사자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더 비거 크래시는 디자인 부문에서 입선에 해당하는 쇼트리스트에도 선정됐다.

더 비거 크래시는 2005년 북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201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태풍 ‘제비’ 등으로 인해 파괴된 도시에서 강풍으로 뒤집어진 자동차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카트리나(시속 280㎞)와 제비(시속 285㎞) 등 자동차의 속도가 아닌 자연재해 당시의 풍속을 활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증가로 더욱 거세지고 있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움직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칸 국제광고제에서 은사자상을 받은 현대차의 브랜드 캠페인 ‘더 비거 크래시’ 이미지. 대형 트럭이 태풍 제비가 몰고 온 강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져 있다. 현대차 제공

1954년에 시작된 칸 국제광고제는 광고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올해는 90여개국에서 2만50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더 비거 크래시는 지난 5월 유럽을 대표하는 광고·디자인 어워드 ‘D&AD’에서도 포토그래피 부문 그래파이트 펜슬(은상)을 수상했다. 또 미국 ‘원쇼 광고제’에서 7개 부문 본상을 받았고, 독일 ‘ADC 광고제’에서는 2개 부문 은상과 동상을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차의 움직임에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소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를 추구하면서 친환경 모빌리티 방향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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