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귀이빨대칭이, 소양강댐 인근서 집단서식 발견

황덕현 기자 2022. 6.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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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 인근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귀이빨대칭이가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귀이빨대칭이가 최근 강원 춘천·인제·양구 소재 한강 상류 소양호(소양강댐 호소)에서 집단 서식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를 맡은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공학연구과는 "발견 규모로 보아 소양호 전체에 더 많은 귀이빨대칭이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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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 수생태계 조사 중 발견..경기·강원권 서식 처음 확인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귀이빨대칭이(환경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소양강댐 인근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귀이빨대칭이가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귀이빨대칭이가 최근 강원 춘천·인제·양구 소재 한강 상류 소양호(소양강댐 호소)에서 집단 서식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멸종 위기동물 집단서식은 호소 수생태계 현황 조사 연구사업 중 확인됐다. 개체 숫자는 총 30개가량이다. 조사를 맡은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공학연구과는 "발견 규모로 보아 소양호 전체에 더 많은 귀이빨대칭이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귀이빨대칭이는 낙동강과 영산강 유역 등 남부지역에서 주로 발견됐다. 서울과 경기‧강원권 등 한강 유역 호소에서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로 다 자란 성체는 최대 길이(각장)가 18㎝ 정도이며, 우리나라 민물조개류 중에서 가장 큰 축에 속한다. 귀 모양의 돌기와 측치(側齒)가 있어 귀이빨대칭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환경과학원은 귀이빨대칭이의 발견을 통해 소양호가 모래와 펄, 어린 개체의 성장에 중요한 숙주 어류의 존재 등 서식에 적합한 환경조건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귀이빨대칭이는 개체 수 급감으로 지난 2012년 나팔고둥, 남방방게, 두드럭조개와 함께 무척추동물 분야 멸종위기 야생생물 1(Ⅰ)급으로 지정됐다.

김용석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귀이빨대칭이의 보전 및 관리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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