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4년 만에 디폴트.."1억 달러 국채이자 지급 못 해"

정윤형 기자 입력 2022. 6. 27. 11:54 수정 2022. 6. 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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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결국 외화표시채권 채무불이행, 디폴트에 빠졌습니다. 

러시아의 디폴트는 지난 1918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100여 년 만에 처음인데요.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러시아가 국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요? 

[기자]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달 26일까지 외화표시 국채 이자 약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300억 원을 지급해야 했는데요. 

투자자들이 이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채무불이행 상태가 됐습니다. 

러시아는 당초 지난달 27일까지 이자 지급을 이행했어야 했는데, 3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졌고, 현지시간 어제 자정이 지나면서 만료됐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국제예탁결제회사인 유로클리어에 이미 이자 대금을 달러와 유로화로 보내 상환 의무를 완료했고 유로클리어가 개별 투자자 계좌에 입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일환으로 외채 이자 지급통로를 막으면서 투자자들에게 지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러시아 측은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 디폴트 꼬리표를 달기 위해 인위적인 장벽을 만들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자가 채권자들에게까지 전달되지 못하면서 디폴트에 빠지게 됐는데, 러시아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이미 서방의 제재로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경제적 타격을 겪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 영향은 없을 것이란 진단이 나오는데요. 

경제·금융 등의 분야에서 서방으로부터 완전히 배제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측면이 더 강합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러시아가 국제 금융시장에 다시 진입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한편 공식 디폴트 선언은 없었는데요. 

디폴트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앞서 러시아에 대한 신용등급을 철회했기 때문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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