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2400 찍었지만.. 반대매매 늘어 '반짝반등'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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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27일 오전 상승 출발한 데 이어 장 초반 2400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폭락장을 이끈 인플레이션 충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화, 경기침체 우려 등 악재가 산적한 데다, 투자자로부터 담보로 받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규모가 늘고 있어 '약세장 속 반짝 반등'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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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잔액 3주새 2兆 뚝
미 증시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27일 오전 상승 출발한 데 이어 장 초반 2400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폭락장을 이끈 인플레이션 충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화, 경기침체 우려 등 악재가 산적한 데다, 투자자로부터 담보로 받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규모가 늘고 있어 ‘약세장 속 반짝 반등’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장보다 19.20포인트(0.81%) 오른 2385.80에 거래됐으며, 장 초반 2404.38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3.27포인트(1.76%) 상승한 763.57을 기록했고, 장 초반 770대를 돌파했다. 1300원대를 뚫었던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289.5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수장들의 구두개입이 잇따르면서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투자 심리는 바짝 얼어붙은 상황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9조2160억 원으로, 이달 2일(21조5313억 원) 대비 2조 원 넘게 줄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개인이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에 투자한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주가 급락으로 제때 돈을 갚지 못한 투자자가 급증하면, 증권사는 ‘반대매매’에 나선다. 이에 따라 시장에 물량이 쏟아지며 하방 압력을 키우고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줄어들게 된다.
일평균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급증했다.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일평균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209억7600만 원으로, 지난달 일평균 반대매매 액수(164억7800만 원) 대비 27%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 15일의 반대매매 금액은 316억 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유진투자증권은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앞으로 3조∼5조 원 정도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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