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존주의보 발령 10년새 5배 증가

인지현 기자 2022. 6. 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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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가속화하면서 국내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 및 횟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400회로, 10여 년 전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오존주의보 발령일수는 지난 2010년 25일에서 2015년 33일로, 2021년에는 67일로 늘어났다.

발령횟수를 기준으로 봐도 지난 2010년 83회이던 것이 2015년에는 133회로, 2021년에는 400회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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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00회 발령, 2019년 83회보다 317회 늘어

국립환경과학원 보고서

기후 변화가 가속화하면서 국내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 및 횟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400회로, 10여 년 전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났다.

27일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와 오존’을 주제로 작성한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존의 1시간 평균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내려지는 오존주의보 첫 발령일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대에는 첫 오존주의보가 주로 5월에 발령됐지만 2020년과 2021년엔 4월 25일과 20일이 첫 발령일이었다. 올해는 4월 18일(전남 여수시)로 지난해 비해 이틀 더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오존주의보 발령일수는 지난 2010년 25일에서 2015년 33일로, 2021년에는 67일로 늘어났다. 발령횟수를 기준으로 봐도 지난 2010년 83회이던 것이 2015년에는 133회로, 2021년에는 400회로 늘어났다.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해 생성되며, 고농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준다.

오존 농도도 지속 상승세여서 우리나라 연평균 오존 농도는 1989년 0.011ppm에서 2020년 0.03ppm으로 상승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여 년간 서울, 부산, 인천 등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일 최고 기온과 일 최고 오존 농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국립환경과학원이 2016년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현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될 경우 2050년대 서울과 인천 오존 농도는 2000년대(0.0352ppm·0.0345ppm)보다 0.0059ppm과 0.0023ppm 높아진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정부지자체 중심으로 기업과 국민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통합관리 체계 구축 △과학적 기반 연구를 통한 정책수립 지원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국제협력 강화 등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을 동시에 관리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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