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에 '뒤척'..27일 오전 최저 25.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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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의 최저 기온이 25.4도를 기록하면서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발생했다.
서울 6월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은 것은 지난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5년 만에 처음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를 의미하는데, 서울에서는 역대 첫 6월 열대야가 관측된 셈이다.
6월 일 최저기온 최고 기록을 새로 쓰면서 올해 첫 열대야를 보인 지역은 서울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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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저기온 이틀째 최고치
강릉 29.5·제주 27.8도‘기록’
고온다습 남서풍 지속 유입 탓
장마전선 다시 북상, 중부 폭우
경기·강원 150㎜ 물폭탄 전망
27일 오전 서울의 최저 기온이 25.4도를 기록하면서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발생했다. 서울 6월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은 것은 지난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5년 만에 처음이다. 열대야 발생 시기도 평년 기준 7월 하순에서 6월 하순으로 한 달가량 당겨졌다. 이날 최저기온이 29.5도까지 치솟은 강원 강릉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6월 일 단위 최저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이날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은 세찬 비가 이어지고, 남부지방에서는 폭염과 열대야가 여전히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일 최저기온은 25.4도(오전 4시 54분)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전날 서울은 일 최저기온이 24.8도로 25년 만에 최고기록을 세웠는데, 27일까지 이틀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를 의미하는데, 서울에서는 역대 첫 6월 열대야가 관측된 셈이다. 서울에서 열대야가 가장 빨리 찾아온 것은 지난 1978년 7월 2일이었고, 평년(1991∼2020년) 기준으로 7월 20일에 열대야가 찾아왔다. 지난해 서울 첫 열대야는 7월 13일, 2020년에는 8월 4일에 나타났다.
기상청은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동해안과 제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일 최저기온 최고 기록을 새로 쓰면서 올해 첫 열대야를 보인 지역은 서울만이 아니다. 강원, 충청, 경상, 전라권 모두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 중 대전은 27일 일 최저기온이 25.3도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일 최저기온이 25.1도를 기록한 경기 수원도 올해 첫 열대야를 겪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열대야를 기록한 강릉은 27일 최저 기온이 29.5도까지 올랐고, 제주는 27.8도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세웠다.
한편, 27일부터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린다. 27일 수도권·강원 내륙·강원 산지·서해5도에는 50∼100㎜의 비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 등에는 150㎜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7∼28일 남부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이 기간 남부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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