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압박에.. 내달 버스·트럭용 타이어값 최대 10% 인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타이어업계가 다음 달 국내 판매 가격을 올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7월 1일부터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 가격을 최소 5%에서 최대 10%까지 올리기로 했다.
지난 3월 승용차용 타이어 등 전 품목의 가격을 올렸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 때문에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도 내달부터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 가격을 3~7% 인상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5~10% · 금호 3~7%
다른 업체들도 인상 저울질
타이어업계가 다음 달 국내 판매 가격을 올린다. 지난 3월 인상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천연고무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비 상승 등에 따른 원가 압박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7월 1일부터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 가격을 최소 5%에서 최대 10%까지 올리기로 했다. 지난 3월 승용차용 타이어 등 전 품목의 가격을 올렸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 때문에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도 내달부터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 가격을 3~7% 인상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의 경우 지난 3월 인상 폭을 최소화하면서 이번에 추가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두업체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넥센타이어도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미쉐린, 피렐리 등 수입 브랜드들도 타이어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 올리기로 했다.
타이어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 높은 해상운임, 부품 수급난 등 삼중고 때문에 추가 가격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타이어의 핵심 원료인 천연고무 선물 가격(일본 도쿄상품거래소)은 지난 24일 ㎏당 270엔에 거래됐다. 최근 다시 상승하며 올해 최고가(274.63엔, 4월 15일)에 근접하고 있다.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등 부자재 가격도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덩달아 오르고 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4일 4216.13포인트를 기록했다. 5000포인트를 넘어섰던 올해 초보다는 떨어졌지만, 1년 전과 견줘 43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타이어업계 주 고객인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으로 신차를 제때 출고하지 못하는 점도 실적 부진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완성차 업계에선 올해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가 약 2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태경 ‘시신소각 발표 번복 배후 서훈, 관광비자로 급출국한 듯’ 의혹제기
- 주옥순 등 보수단체 베를린서 “소녀상 철거” 시위...현지인들 “집에 가” 분노
- 퇴임 앞둔 양승조, 文 사저 방문·盧 묘역 참배
- “내년 최저임금 1만 원으로 인상하면 일자리 16만5000개 감소할 것”
- “옥주현 배우 정말 떳떳하시냐…스태프는 다 알고 있다”
- 한동훈 “1등석 예약 말라”… 계속되는 ‘파격’
- [속보]“러시아, 외화표시 국채 채무불이행”…디폴트는 1918년 이후 104년만
- 여학생 몸 만지며 성희롱·추행 일삼은 교수 해임…대법 “정당한 처분”
- 전인지, LPGA투어 3년 8개월만 ‘눈물의 우승’…메이저 여자 PGA 챔피언십 제패
- 김창룡 경찰청장, 전격 사의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