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압박에.. 내달 버스·트럭용 타이어값 최대 10% 인상

황혜진 기자 2022. 6. 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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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가 다음 달 국내 판매 가격을 올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7월 1일부터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 가격을 최소 5%에서 최대 10%까지 올리기로 했다.

지난 3월 승용차용 타이어 등 전 품목의 가격을 올렸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 때문에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도 내달부터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 가격을 3~7%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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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17% 상승 : 올해 1분기 4인 가구 기준 외식비 지출 금액이 1년 전보다 약 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26일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식사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5~10% · 금호 3~7%

다른 업체들도 인상 저울질

타이어업계가 다음 달 국내 판매 가격을 올린다. 지난 3월 인상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천연고무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비 상승 등에 따른 원가 압박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7월 1일부터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 가격을 최소 5%에서 최대 10%까지 올리기로 했다. 지난 3월 승용차용 타이어 등 전 품목의 가격을 올렸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 때문에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도 내달부터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 가격을 3~7% 인상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의 경우 지난 3월 인상 폭을 최소화하면서 이번에 추가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두업체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넥센타이어도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미쉐린, 피렐리 등 수입 브랜드들도 타이어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 올리기로 했다.

타이어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 높은 해상운임, 부품 수급난 등 삼중고 때문에 추가 가격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타이어의 핵심 원료인 천연고무 선물 가격(일본 도쿄상품거래소)은 지난 24일 ㎏당 270엔에 거래됐다. 최근 다시 상승하며 올해 최고가(274.63엔, 4월 15일)에 근접하고 있다.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등 부자재 가격도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덩달아 오르고 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4일 4216.13포인트를 기록했다. 5000포인트를 넘어섰던 올해 초보다는 떨어졌지만, 1년 전과 견줘 43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타이어업계 주 고객인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으로 신차를 제때 출고하지 못하는 점도 실적 부진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완성차 업계에선 올해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가 약 2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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