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퇴임의 변 "학교문화 혁신·교육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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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퇴임하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7일 "수십 년간 지체됐던 학교문화 혁신과 교육개혁을 이뤄냈다"며 "우리 모두 아이들을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학교는 희망을 만드는 곳인데 성적 경쟁 위주 학교에서는 1등도 그 자리를 지켜야 하므로 불행하다"며 "우리는 성적 이전에 왜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받게 하고자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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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이달 말 퇴임하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7일 "수십 년간 지체됐던 학교문화 혁신과 교육개혁을 이뤄냈다"며 "우리 모두 아이들을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3선인 장 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2010년 취임사에서 '상생 교육,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 보편적 교육복지, 민주·인권·평화·통일·역사교육·5·18 정신 계승' 실현을 다짐했다"며 "이 목표들이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일선 학교의 촌질 근절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데 대해 "많은 학부모가 길에서 만나거나 휴대전화 문자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들을 한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장 교육감은 성적 위주의 교육 분위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 교육감은 "학교는 희망을 만드는 곳인데 성적 경쟁 위주 학교에서는 1등도 그 자리를 지켜야 하므로 불행하다"며 "우리는 성적 이전에 왜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받게 하고자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이어 "교원들의 업무 전문성이 학생과 학교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교원수업나눔운동, 전문적 학습공동체, 수업·평가 지원단뿐만 아니라 교직원 전문성과 명예를 높이는 모든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교육감은 "광주는 고등학교 중 사립학교 비중이 크다"며 한계와 안타까움은 있지만, 사립학교의 민주성, 투명성, 공공성을 위해 지속적인 사립학교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해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지내면서 일에 몰두해 아내에게 미안했다"며 "가정과 가족을 잘 살피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오는 29일 퇴임식을 한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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