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X장벽없는 장애인고용" 주한 유럽대사 함께 뛴 '듀오데이' 드림패럴림픽[현장리포트]

전영지 2022. 6. 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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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레타 에바 브조조프스카 폴란드 부대사가 김정훈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사무국장의 안내에 따라 휠체어컬링을 체험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 인식 개선을 위한 '듀오데이(Duo Day)'를 맞아 유럽연합(EU) 소속 주한 대사님들이 유쾌한 '드림패럴림픽' 체험에 나섰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주한 유럽연합대표부는 24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듀오데이(Duo Day)' 행사를 개최했다.

'듀오데이'는 2008년 아일랜드에서 시작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 기념일로 장애인의 능력을 알리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날이다. 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주한 유럽연합대표부와 함께 범지구적 장애인식 개선 및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스포츠'를 매개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손잡았다. 유럽연합(EU) 소속 주한 7개 대사관 대사 및 외교관들이 이천선수촌을 찾았다. 선수촌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드림패럴림픽', 생생한 스포츠 체험을 통해 국경 없는 '장애인식 개선'의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이날 행사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 다미르 쿠센 크로아티아 대사, 줄리안 클레어 아일랜드 대사, 페트코 드라가노프 불가리아 대사, 베르나르 슈라이네르 슬로베니아 대사 대리, 아를레타 에바 브조조프스카 폴란드 부대사, 다니엘 리뇨 프랑스대사관 불어·교육·스포츠 협력담당관 등 EU 소속 주한 7개국 대사 및 외교관들이 참석해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이천선수촌장 출신인 조향현 공단 이사장은 "장애인 고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 인식 개선"이라면서 "아일랜드에서 시작한 듀오데이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기념되는 것은 장애인식 개선이라는 국경을 뛰어넘는 가치에 각국이 마음을 모았기 때문"이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듀오(Duo)'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럽연합 소속 국가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패럴림픽, 장애인 스포츠를 통해 교류해온 국가들의 대사님들을 오늘 이렇게 이천에 초대하게 돼 반갑다"면서 "공단과 장애인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업하던 중 오늘 이런 뜻깊은 행사도 함께 하게 됐다. '드림패럴림픽' 등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종철 이천선수촌장은 "2009년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국가대표 전용 훈련시설로 문을 연 이천선수촌은 비장애 청소년 대상 드림패럴림픽 체험 프로그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 강사 연수 교육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향후 유럽 국가 장애인체육 가족들과의 합동훈련 및 지도자 교류도 계획중이다. 주한 대사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주한프랑스대사관 다니엘 리뇨 불어교육협력담당관이 쇼다운 종목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유럽 7개국 대표 외교관들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이천선수촌 시설을 둘러본 후 '스포츠 체험형'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 '드림패럴림픽'에 직접 참여했다. 휠체어컬링장에서 거침없는 드로샷을 날린 후 휠체어를 달리며 스매싱을 날리는 휠체어배드민턴에도 도전했다.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보치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슐런 등도 함께 했다.

즐겁게 땀 흘린 후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공연팀 브릿지온 앙상블)의 공연이 이어졌다. 정통 클래식부터 '아리랑', 트로트 '사랑의 밧데리' BTS의 '퍼미션 투 댄스'를 넘나드는 '취향저격' 레퍼토리에 뜨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대사님'들은 공연 후 미술 작품(전시팀-브릿지온 아르떼)을 둘러보고 담소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마무리했다.

2024년 파리패럴림픽을 준비중인 프랑스 대사관의 다니엘 리뇨 불어 교육 스포츠 협력담당관은 "파리2024는 다양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엠블럼은 똑같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올림픽, 패럴림픽을 동등한 개념으로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휠체어배드민턴, 보치아, 슐런 등을 처음 해봤다. 휠체어배드민턴이 제일 재미있었지만, 휠체어를 조작하면서 배드민턴을 치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 눈만 살짝 가려도 얼마나 힘든가. 장애인 선수들이 얼마나 강인한 정신을 가졌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미르 쿠센 크로아티아 대사는 "유럽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이런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자주 접하고 있다"면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 종목을 체험하듯, 장애인들도 다이빙,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종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면 좋겠다"는 조언도 건넸다.

마리아 페르난데즈 EU대표부 대사는 7개국 대사들을 대표해 "아름다운 이천선수촌에 저희를 초대해주신 공단과 체육회에 감사드린다. 예전엔 우리가 장애인친구들을 대사관으로 초대했는데 오늘은 우리를 초대해주셔서 다양한 스포츠 체험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애인의 권리는 언제나 우리 EU대표부 의제의 중심에 놓여 있다"면서 "우리 회원국들은 모든 종류의 차별을 퇴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UN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해 약속한 바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분이 가진 장애인식 개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이런 순간들이 우리 대사들에겐 값지다. 우리의 이런 노력이 사회에 작은 도움이 되고, 작은 변화라도 생긴다면 진정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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