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가족' 미스터리..엿새째 흔적도 못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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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 수색작업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7일 기존 경력 외 광주청 2개 기동중대 약 140명, 수중과학수사요원 10명 등을 추가 투입해 실종 가족의 신호가 끊긴 전남 완도 송곡항 일대 바다와 인근 산까지 수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완도해양경찰은 경비정 1척과 연안구조정 1척, 구조대보트 1척, 직원 24명 등을 투입해 송곡항 주변 항포구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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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부경찰서는 27일 기존 경력 외 광주청 2개 기동중대 약 140명, 수중과학수사요원 10명 등을 추가 투입해 실종 가족의 신호가 끊긴 전남 완도 송곡항 일대 바다와 인근 산까지 수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실종신고 접수 후 거주지와 휴대폰 기지국, 차량동선, 선박 승선 내역 등을 수사했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조양 가족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1차로 완도 신지면의 한 펜션에 투숙했고 지난달 29일부터 이틀 동안 다시 투숙했다.
지난달 30일 밤 10시57분쯤에는 조양 일가족이 펜션에서 나왔고 이후 휴대폰 전원이 꺼진 것으로 밝혀졌다. 조양은 지난달 31일 오전 0시40분, 어머니 이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시9분, 아버지 조씨는 같은 날 오전 4시16분쯤 휴대폰이 각각 꺼졌다.
경찰은 그동안 추락사고 등을 염두에 두고 신호가 끊긴 송곡항 일대 해안과 바다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남부경찰은 강력·형사·실종팀 약 20명을 투입해 현지에서 폐쇄회로TV(CCTV)와 탐문 수사를 진행했다.
완도경찰은 드론과 기동대 40명을 투입해 완도 고금면과 신지면 송곡항 일대를 수색했다. 완도해양경찰은 경비정 1척과 연안구조정 1척, 구조대보트 1척, 직원 24명 등을 투입해 송곡항 주변 항포구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연이은 수색 작업에 별다른 성과가 없어 수색 범위를 바다에서 내륙까지로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펜션 CCTV에 잡힌 일가족의 영상을 토대로 통신, 금융, 보험, 의료 내역도 확인할 방침이다.
영상에는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조양 가족이 숙소 문을 열고 나온 뒤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찍혔다. 당시 조양은 축 늘어진 채 어머니의 등에 업힌 상태였다. 아버지 조씨는 한손에 비닐봉지와 물병을 들고 다른 손으로 중간중간 휴대폰을 확인했다. 경찰은 축 늘어진 조양의 모습을 통해 몸이 아팠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경찰 관계자는 "약 처방이나 병원 내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라며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실종 가족 소재 발견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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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경 기자 p98081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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