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국내 첫 '산악용 친환경 전기열차' 시대 연다..벽지교통권 보장도

박철현 2022. 6. 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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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가 추진중인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가 국내 첫번째 산악열차 사업으로 선정됐다.

남원시는 국토교통부의 위탁을 받아 철도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시행하는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사업' 공모에서 우선 협상 대상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남원시의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는 지리산 국립공원 관통 도로를 통행하는 내연기관 차량들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대기오염, 로드킬 등 환경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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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가 공모에 선정된‘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조감도. 사진제공=남원시

전북 남원시가 추진중인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가 국내 첫번째 산악열차 사업으로 선정됐다.

남원시는 국토교통부의 위탁을 받아 철도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시행하는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사업’ 공모에서 우선 협상 대상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사업’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산악열차 개념으로 산림훼손 없이 기존 도로만을 활용해 급경사, 급곡선 산악지역에서 주행 가능한 무가선 배터리 방식의 산악형 트램(Tram)을 개발하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이다.

남원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협약 체결 이후 2026년까지 국비 278억원을 들여 주천면 고기삼거리부터 고기댐 일원까지 1km 시범노선과 차량기지, 시스템 등을 구축하게 된다. 그동안 전북 남원을 비롯한 강원도 태백시, 경북 울릉군 등이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했으나 치열한 접전 끝에 전북 남원만 유일하게 우선 협상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남원시의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는 지리산 국립공원 관통 도로를 통행하는 내연기관 차량들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대기오염, 로드킬 등 환경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간 폭설과 결빙으로 인해 차량통행이 제한되는 산간지역 거주 주민들에게 교통기본권을 제공하며 낙후된 산간 내륙지역을 위한 국토균형발전 차원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전기열차를 도입할 경우 남원시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215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남원시는 산악벽지 주민 350여 가구가 교통권을 확보, 직접 고용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가 1128명 이르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민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이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박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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