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증편향의 시대..'의심하는 인간'

이수지 2022. 6. 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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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좇기보다 자신들만의 진영 논리에 따라 증거와 뉴스를 수집하고 조작해 이를 여론으로 퍼뜨리는 사람들은 '데이터에 입각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이란 주장을 한다.

그 내적 논리를 살펴보면 사회적 편견과 오해에 근거한 독단적 확신일 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책 '의심하는 인간'(추수밭)은 확신과 독단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고대 회의주의의 철학과 지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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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의심하는 인간 (사진=추수밭 제공) 2022.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진실을 좇기보다 자신들만의 진영 논리에 따라 증거와 뉴스를 수집하고 조작해 이를 여론으로 퍼뜨리는 사람들은 '데이터에 입각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이란 주장을 한다. 그 내적 논리를 살펴보면 사회적 편견과 오해에 근거한 독단적 확신일 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책 '의심하는 인간'(추수밭)은 확신과 독단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고대 회의주의의 철학과 지혜를 소개한다.

저자는 서구 철학사에서 외면받아 온 고대 회의주의를 새롭게 평가하고 일련의 계보로 재구성해 오늘날 필요한 회의주의의 덕목을 제시한다.

저자는 상대편에 대한 공격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획득하는 오늘날의 독단주의적 태도를 경계하며, 회의주의가 '지적 자만'과 '심적 조급증'을 치유할 수 있는 생활 철학으로 주목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자만이 진리를 탐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던 스토아학파에 비해, 회의주의는 평범한 사람도 진리를 탐구하고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복잡하고 허황된 논리 체계를 구축하며 일상을 파괴하도록 이끄는 독단주의에 비해, 회의주의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상으로 초대하며 삶의 감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어떤 의견에도 속박당하지 않는 의심을 새로운 인간의 원동력으로 제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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