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랜트, 브루클린의 어빙 협상에 대한 의구심 제기

이재승 2022. 6. 27. 11: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루클린 네츠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The Ringer』의 케빈 오코너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의 케빈 듀랜트(포워드, 208cm, 109kg)가 브루클린의 경영진을 그리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듀랜트 입장에서는 일차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브루클린이 어빙을 잡는 데 그리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어빙이 그간 부상이 없음에도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은 물론 단순 자체 결장을 넘어 내세운 이유를 듣고 있노라면 브루클린의 입장이 전적으로 이해가 된다.
 

다만, 듀랜트는 어빙과 함께 브루클린에서 의기투합을 한 것을 고려하면, 다소 서운함을 표현한 것이다. 그가 없었다면 브루클린이 전력을 다질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브루클린 입장에서는 원투펀치를 꾸린 이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하물며,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까지 데려왔음에도 삼각편대가 제대로 가동된 적이 없었다.
 

브루클린은 당연히 어빙과 연장계약에 장기 계약을 꺼리는 것이 당연하며,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조건부 옵션을 삽입하길 바라고 있다. 어빙이 계약 이후 세 시즌 동안 뛴 경기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든이 있을 때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다. 코치진도 전술적 구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별다른 전술이 필요 없을 정도로 대단한 구성이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브루클린은 어빙과의 연장계약에 조심스럽다. 이미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브루클린과 어빙과의 계약 협장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며, 듀랜트의 거취에도 의문이 생기고 있다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ESPN』의 잭 로우 기자는 해당 분위기가 이미 감지가 된 만큼, 듀랜트 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즉, 어빙의 계약 불발과 이후 듀랜트 트레이드까지 무조건 진행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어빙의 재계약에 다소 부정적인 정황이 두루 관측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어빙이 잔류하지 못한다면, 그 여파가 실질적으로 듀랜트까지 이어질지 확언하긴 어려우나 지켜볼 여지는 충분하다.
 

분명한 것은 현재 듀랜트가 브루클린의 경영진과 사무국을 완연하게 신뢰하지 않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오죽하면,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어빙이 선수옵션을 행사해 잔류한 후에 트레이드가 예상된다고 전망하기되 했을 정도. 이로 인해 다수의 구단이 브루클린의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브루클린 입장에서 어빙과 장기계약이 거듭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며, 이에 듀랜트와의 결별할 가능성도 브루클린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을 수도 있다. 전력 유지를 희망하겠지만, 최근 세 시즌 동안 함께 하면서 우승 도전은 고사하고 높은 곳으로 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브루클린이 최악의 경우, 전면 개편에 나설 수도 있다.
 

브루클린이 어빙과 결별은 고사하고 듀랜트까지 트레이드를 하는 것이 최악이 아닐 수도 있다. 브루클린은 어빙과 듀랜트를 영입하기 전까지 스펜서 딘위디(댈러스), 캐리스 르버트(클리블랜드), 조 해리스, 제럿 앨런(클리블랜드)을 중심으로 유망주 중심의 팀이었다. 그러나 듀랜트와 어빙의 영입으로 이들과 결별했고, 본격적인 우승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당장의 결과가 아쉬웠던 것은 물론, 자칫 이번 어빙을 무리하게 붙잡을 경우, 브루클린이 안게 되는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어빙이 부상 경력이 아니라 그를 다루기 쉽지 않은 것은 물론 언제 경기를 뛰지 않을지 예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브루클린은 어빙과의 협상을 강경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를 듀랜트가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브루클린이 끝내 어빙을 붙잡지 않는다면 듀랜트가 움직일 수도 있다. 어빙과는 별개로 브루클린에 남을 확률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는 어빙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로 인해 브루클린으로 건너온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구단이 브루클린의 상황을 거듭 주시하고 있고, 자칫 리그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