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칼럼] 고금리시대 서민위한 금융

2022. 6. 27. 1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다던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특히 큰 금액이 오고 가는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다.

이에 따라 조만간 주담대는 최고 금리 7%를 넘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담보대출 비교 서비스 '담비'는 현재 5대 시중은행을 제외한 은행권, 보험사, 저축은행, 캐피탈 등 다양한 금융사와 협력해 다채로운 주담대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다던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주담대 금리가 나날이 치솟으며 서민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출 규제에 금리인상까지 덮치며 금융소비자들의 대출환경이 한층 더 열악해졌다. 대출한파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신용대출 등 모두 이용이 녹록지 않은 상황. 특히 큰 금액이 오고 가는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다.

최근 한 달 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0.14%포인트 올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98%로 집계됐으며 이는 4월(1.84%)보다 0.14% 포인트 높은 수치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16일부터 이번 코픽스 금리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주담대는 최고 금리 7%를 넘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출 이용 시 금리부터 한도까지 편리하게 비교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올해부터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주담대 이용이 가능해져 이전보다 이용이 수월해지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우선 주택담보대출 특성상 완전 비대면 서비스가 쉽지 않다. 큰 규모의 대출금액, 3자(매도인, 임대인 등) 연관, 잔금 실행에 대한 확실성 요구 등으로 인해 고객의 대면 수요가 큰 편이다. 또 온라인으로 금리 비교는 가능하지만 오프라인으로 수반되는 대출 가능 조건에 대한 각종 질의 및 매매 수반 시 후처리에 인력이 필요하다.

주담대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참여를 망설이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올 1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시장에서 은행의 시장 점유율은 63.9%로 나타났는데 5대 시중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 중 51.3%에 달한다. 이로 인해 여전히 많은 소비자는 한정된 선택지를 두고 오프라인 지점에 발품을 파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는 실정이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주담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 금융권이 협력과 상생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근시안적인 이익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소비자의 편익을 위하여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우선이다. 필자가 운영하는 담보대출 비교 서비스 ‘담비’는 현재 5대 시중은행을 제외한 은행권, 보험사, 저축은행, 캐피탈 등 다양한 금융사와 협력해 다채로운 주담대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는 habito(영국), uno(호주) 등 다양한 핀테크 모기지 전문 플랫폼이 고객들을 위하여 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중개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비율이 70% 가까이 된다. 이미 많은 소비자가 신용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대출상품을 비교해 보고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경험을 맛봤다.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기에, 자의가 됐든 타의가 됐든 주담대 분야도 열린 환경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그렇다면 성을 쌓기 보다는 먼저 나서 길을 내는 것이 어떨까. 진정한 소비자의 이익과 서비스에 앞장선 금융사를 소비자가 기억하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밖에도 금융 서비스가 혁신 산업으로 거듭나고 지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금융정책 역시 중요하다.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편의와 혜택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의 성장정책과 혁신 지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

nature68@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