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우크라 상황, 동아시아서 벌어질지도 몰라"..中 견제

김예슬 기자 2022. 6. 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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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 등 여러 사안과 관련해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은 일본과 중국의 해묵은 갈등 사안인데, 일본 총리가 이와 관련해 중국에 직접적인 항의 메시지를 전한 건 처음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미오 총리는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현상을 강제로 바꾸려는 일방적인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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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센카쿠 열도 관련해 中 비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 알프스 엘마우성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실무회의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 등 여러 사안과 관련해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은 일본과 중국의 해묵은 갈등 사안인데, 일본 총리가 이와 관련해 중국에 직접적인 항의 메시지를 전한 건 처음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미오 총리는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현상을 강제로 바꾸려는 일방적인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과 중국 정부는 2008년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 개발에 합의했지만, 2010년 협상이 중단됐다. 일본은 중국에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으나 상황은 크게 진전되지 않았다. 일본은 중국이 이 해역 일대에서 일방적인 가스전 설치를 시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기시다 총리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대만을 우크라이나에 빗댔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이 동아시아에서도 벌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강하게 느낀다"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과 대만은 대만해협이 '공해(公海)'인지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대만은 대만해협이 '공해'라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해당 지역이 중국에 속한 배타적경제수역(EEZ)이라는 입장이다.

또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그 어떤 나라도 잘못된 교훈을 얻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처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것을 견제한 발언이다.

기시다 총리는 동중국해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도 "이 지역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열도 영유권 문제로 마찰을 빚어왔다. 일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센카쿠열도에 중국의 관공선이 접근해 일본이 중국에 항의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G7국가들에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안보 협력을 촉구했다.

한편 G7은 정상회의는 오는 28일까지 독일 남부 슐로스엘마우에서 개최된다. G7 정상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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