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AI 논문 표절 일파만파..공동저자 이종호 과기 장관 장남도 해명

이예린 기자 2022. 6. 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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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이 불거진 서울대 인공지능(AI) 연구팀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장남 이 모 씨 등 공동저자들이 "주요 작성자는 제1저자였다"며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다.

25일 이 씨는 표절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영상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제1저자가 논문 대부분을 썼고, 나머지 저자들은 문장 흐름이나 문법 등 작은 부분에만 관여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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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신저자(책임저자) 윤성로 교수 사과에도 책임론 제기

표절 논란이 불거진 서울대 인공지능(AI) 연구팀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장남 이 모 씨 등 공동저자들이 “주요 작성자는 제1저자였다”며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다. 논문의 교신저자(책임저자)인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등이 논문 철회 의사를 밝히고 잇따라 사과하고 있지만 표절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25일 이 씨는 표절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영상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제1저자가 논문 대부분을 썼고, 나머지 저자들은 문장 흐름이나 문법 등 작은 부분에만 관여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또 다른 공동저자인 박모 씨도 이날 “제1저자가 주로 논문을 썼다”며 “저는 표절을 사전에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제1저자인 서울대 박사과정 재학생 김모 씨는 이날 해당 영상에 “모든 잘못은 제 개인적인 과오”라며 “공동저자들이 속한 연구팀에 과도한 비판은 삼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썼다.

교신저자인 윤성로 교수도 26일 해당 영상에 “표절에 대해 어떻게 충분히 사과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제 학생이 이같이 심각한 표절을 했다는 데 대해 정말 충격받았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이어 윤 교수는 “제1저자의 표절을 초기에 확인하지 못한 건 정확히 우리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학계에서는 지도교수이자 교신저자인 윤 교수가 표절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서울대는 27일 오후 총장 직권으로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조사위)를 비공개로 개최할 예정이다.

‘신경망 확률미분방정식을 통해 비동기 이벤트를 빠르게 비디오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법(From Asynchronous Events to Fast and Continuous Video Reconstruction via Neural Stochastic Differential Equations)’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올해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에서 우수 발표 논문(ORAL)으로 뽑혔다. CVPR은 AI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학술대회로, 이 학회에서 구두 발표 논문으로 선정되는 논문은 전체 발표 논문의 4% 이내이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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