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수 제주지검장 취임.."권한 절제·합리적 운용으로 신뢰 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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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수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27일 "어려운 상황이지만 권한의 절제와 합리적 운용, 정성스러운 사건처리에 노력을 기울여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제주는 흔히 관광과 치유의 섬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주 4·3사건이라는 안타까운 과거가 있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며 "제주도민이 검찰에 갖는 기대와 우려가 남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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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이근수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27일 "어려운 상황이지만 권한의 절제와 합리적 운용, 정성스러운 사건처리에 노력을 기울여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제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은 취임 포부를 전했다.
이 지검장은 "제주는 흔히 관광과 치유의 섬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주 4·3사건이라는 안타까운 과거가 있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며 "제주도민이 검찰에 갖는 기대와 우려가 남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시대를 관통하는 상식과 정의에 바탕을 둔 업무처리의 공정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는 정도를 걷기 바란다"며 "이를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 재산 등 기본권을 수호하는 것이 검찰의 유일한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생각의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넓은 마음과 아울러, 그래도 어떤 것이 그 시대의 상식과 가치인지 숙고하고 정립해가면서 옳고, 합당하고, 의미있는 일을 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검찰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앞으로도 국가 기능의 일부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지검장은 "묵묵히 국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는 여러분들이 제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겠다"며 "명분을 중시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미덕을 갖춘 명예로운 국민의 검찰로 다시 태어나고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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