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우경기 중 관중석이 '와르르'..콜롬비아서 5명 사망·200여명 부상

박준희 기자 입력 2022. 6. 27. 10:55 수정 2022. 6. 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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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투우 경기 도중 관중석이 무너지면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남서쪽의 톨리마주 엘에스피날의 투우장에서 경기 도중 사람이 가득 들어찼던 나무 관중석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호세 리카르도 오로스코 톨리마 주지사는 사고 발생 2시간 전에 시장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고 현지 언론 블루라디오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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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드론으로 촬영된 이미지에서 콜롬비아 톨리마주 엘에스피날의 투우 경기장 한쪽 관중석이 무너져 내려 있다. 연합뉴스·AFP
26일(현지시간) 드론으로 촬영된 이미지에서 콜롬비아 톨리마주 엘에스피날의 투우 경기장 한쪽 관중석이 무너져 내려 있다. 연합뉴스·AFP

관람객 가득한 나무 관중석 무너져

사망자 중 ‘1세 아이 포함’ 보도도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투우 경기 도중 관중석이 무너지면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남서쪽의 톨리마주 엘에스피날의 투우장에서 경기 도중 사람이 가득 들어찼던 나무 관중석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톨리마주 당국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병원에 옮겨졌다 숨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망자 중엔 한살배기 아기도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사망자 외에도 200명 넘는 부상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현지 언론 가운데서는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사고 당시 경기장에선 지역 축제의 일환으로 관중이 참여하는 콜롬비아 전통 투우인 ‘코랄레하’가 열리고 있었다고 한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부실해 보이는 3층 나무 관중석이 한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코랄레하는 이전에도 위험한 경기 방식 탓에 일반인 부상이 속출하고 동물을 학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호세 리카르도 오로스코 톨리마 주지사는 사고 발생 2시간 전에 시장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고 현지 언론 블루라디오에서 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인은 사고 당시의 드론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고 “부상자들이 무사하길 바란다”며 “사람이나 동물의 죽음을 수반하는 쇼를 더는 허용하지 말라고 지방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엘에스피날에서 발생한 끔찍한 비극에 유감을 표한다”며 진상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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