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집으로 찾아가서 관리해 드립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 보건소의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를 ‘포스트 코로나 건강돌봄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건강취약계층과 코로나19 후유증이 이어지는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의 ‘찾아가는 건강돌봄사업’은 독거노인,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가 오거나 전신이 쇠약한 노인 등의 가정에 자치구 건강돌봄팀이 찾아가 3개월 동안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2018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9년 본격 사업을 시작했으나 이듬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포스트 코로나 건강돌봄사업’은 당뇨·고혈압 등 노인들의 만성 기저질환을 주로 관리했던 기존 사업을 확대해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중점 관리를 제공한다. 홍지연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주무관은 “코로나19 후유증은 나이에 상관없이 겪기 때문에 지원 연령도 노인부터 젊은 층까지 다양해졌다”면서 “30대 젊은 층이 서비스를 신청하려고 연락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특히 시립병원에서 퇴원한 뒤 가정에서 계속 건강 관리가 필요한 재가 환자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총 4주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의 증상과 건강 상태를 1차 유선 상담으로 평가한 뒤 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 등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된 건강돌봄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4주 건강관리가 끝난 뒤에도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기존 건강돌봄사업 3개월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지속해서 관리한다.
이 사업에는 성동, 광진, 중랑 등 15개 자치구가 참여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은 각 보건소와 동주민센터, 시립병원에 배포된 안내문의 QR코드나 유선전화를 통해 건강돌봄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홍 주무관은 “건강돌봄사업을 처음 추진한 후 바로 코로나19가 확산돼 아직 서울 관내 모든 자치구로 사업을 확장하진 못했다”면서 “각 자치구에서 설명회를 여는 등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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