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력난' 日, 오후 3~6시 절전 요청..에어컨은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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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부족 사태에 직면한 일본 정부가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동부 일대에 '전력수급 핍박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27일 오후 한시적 절전을 당부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날 도쿄 및 동부 8개 지역에 이날 주의보를 발령해 이날 오후 3~6시 사이 가능한 범위에 한해서 전력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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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무더위 기승에 열사병 환자 '속출'에 적당 냉방 권장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전력 부족 사태에 직면한 일본 정부가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동부 일대에 '전력수급 핍박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27일 오후 한시적 절전을 당부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날 도쿄 및 동부 8개 지역에 이날 주의보를 발령해 이날 오후 3~6시 사이 가능한 범위에 한해서 전력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일본 최대 전기·가스공급회사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이 지역 전력 공급예비율은 이른 오후까지 어느정도 여유를 보이다 오후 4시~4시30분 4.7%, 4시30분~5시에는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간대에는 본격 여름철 무더위에 따른 냉방 전력수요가 고조됨과 동시에 일몰을 앞두고 태양광 발전량이 점차 줄어들어 전력 공급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전력 보충 공급을 위해 역내 중단된 화력발전소 재가동 및 타지역에서 지원받을 계획이다.
전력 공급예비율은 공급 전력 가운데 사용 후 남은 전력 비율을 말한다. 일본에서 안정된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최소 3%가 유지돼야 한다.
정부는 공급예비율 전망치가 5%를 밑돌면 주의보, 3% 이하면 경보를 발령한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태 이후 원자력발전소 폐기하고 탄소 절감을 위해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역시 대부분 가동을 중단했다.
대신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한 화석연료를 이용해 왔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제재로 연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력난에 직면했다.
한편 경산성은 주의보에 따른 절전 요청을 하면서도 적절히 에어컨을 사용해 열사병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무더위에 도쿄에서만 46명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해 병원에 이송됐다. 도쿄 북서쪽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에서는 94세 남성 1명이 숨졌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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