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인수위 "시 위원회 과다..과감히 통폐합하겠다"

장동열 기자 2022. 6. 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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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는 불필요하거나 회의 실적이 저조한 각종 위원회를 과감하게 줄이겠다고 27일 밝혔다.

인수위 류제화 대변인은 이날 재정예산TF 브리핑에서 "지난주 세종시 각종 위원회에 대해 전수조사 한 결과 위원회 수는 243개, 위원 수는 4875명, 2021년 지급된 수당은 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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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저조 '식물위원회' 다수..지난해 수당 13억 지급
전수조사 결과 지난해 한번도 회의 안 한 위원회 40곳
세종시장직 인수위 류제화 대변인이 27일 재정예산TF 브리핑에서 운영이 저조한 시 위원회를 과감하게 통폐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는 불필요하거나 회의 실적이 저조한 각종 위원회를 과감하게 줄이겠다고 27일 밝혔다.

인수위 류제화 대변인은 이날 재정예산TF 브리핑에서 "지난주 세종시 각종 위원회에 대해 전수조사 한 결과 위원회 수는 243개, 위원 수는 4875명, 2021년 지급된 수당은 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시정 3기 4년 동안 위원회 69개, 위원 수는 1475명 늘어난 것으로, 세종시의 위원회와 위원수가 과다하다는 게 인수위의 판단이다.

류 대변인은 "지난 1년간 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거나 단 한 번에 그치는 등 운영 실적이 저조한 소위 '식물위원회'도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능이 중복되거나 운영 실적이 저조한 위원회, 여건 변화에 따라 존속 필요성이 없어진 위원회는 원칙적으로 통폐합할 것을 주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통폐합을 위해 조례 개정이 필요한 위원회는 조속히 개정을 추진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위원회는 입법을 통해 일괄 정비할 필요가 있음을 관계부처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세종시장직 인수위 재정예산TF 브리핑 모습. 왼쪽부터 한승희 위원, 류제화 대변인, 김효명 위원. © 뉴스1 장동열 기자

인수위에 따르면 지난해 한번도 회의를 안한 위원회는 40개, 한차례 연 위원회는 65개였다.

인수위는 "이번에 전수조사한 243개 위원회의 현황표를 시 누리집에 공개하여 세종시 각종 위원회의 정비와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류 대변인은 "인수위 재정예산TF는 앞으로 세종시 지방보조금 사업에 대한 현황도 조사해 그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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