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종교계도 낙태권 보장 폐기 판결 놓고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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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보장 판례' 폐기 결정 이후 맞은 첫 주말, 미국 곳곳에서 진행된 예배와 미사 등 종교 모임에선 해당 판결에 대한 찬반이 이어졌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각 26일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낙태 금지를 지지하는 교인이 다수인 일부 교회는 '노예해방에 준하는 결정'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고, 예배 중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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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보장 판례' 폐기 결정 이후 맞은 첫 주말, 미국 곳곳에서 진행된 예배와 미사 등 종교 모임에선 해당 판결에 대한 찬반이 이어졌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각 26일 보도했습니다.
피츠버그 세인트 폴 대성당의 크리스 스투브너 주교는 설교 중 대법원의 낙태권 보장 폐기 판결에 대해 언급하면서 "큰 기쁨과 축복의 날"이라고 치하했습니다. 그는 50년 가까이 유지된 '로 대 웨이드' 판례가 뒤집힌 건 많은 가톨릭 신자들과 다른 이들의 기도 덕분이라면서 "(해당 판례는) 모든 생명이 신성하다는 교리를 위반한 것으로, 교인이라면 낙태를 지지할 수 없는 법"이라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낙태 금지를 지지하는 교인이 다수인 일부 교회는 '노예해방에 준하는 결정'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고, 예배 중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반면, 뉴욕 맨해튼 소재 미들컬리지에이트 교회의 재키 루이스 목사는 "연방대법원이 여성과 자유를 향해 끔찍한 타격을 줬다"면서 예배 중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대교 랍비 사라 드파올로도 안식일 예배 중 "이 결정이 신자들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의 믿음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이건 우리의 유대인 교리와 전통을 반영하지 않는 결정"이라고 개탄하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미국 주류 개신교와 불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을 믿는 미국 성인 대다수가 낙태권 보장을 지지한다는 조사결과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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