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재개' 앞두고 고체연료 로켓 발사..美 반발

원태성 기자 입력 2022. 6. 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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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중단된 이란과의 핵합의 복원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이 고체연료 로켓을 우주로 발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언제 어디서 로켓을 발사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맘 호메이니 우주 비행장에서 준비 중인 모습이 위성 사진에 찍힌 후 이번 발표가 나왔다.

백악관은 이날 이번 로켓발사 발표와 관련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도록 제재와 다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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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수석, '핵합의 재개' 위해 이란 방문 하루만에 발표
美 "이란 로켓 발사,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조치 취할 것"
엔리케 모라 이란 핵 합의 복원 회담 의장 등 각국 대표가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3개월째 중단된 이란과의 핵합의 복원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이 고체연료 로켓을 우주로 발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26일(현지시간) 고체연료 로켓 발사 사실을 발표했다고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언제 어디서 로켓을 발사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맘 호메이니 우주 비행장에서 준비 중인 모습이 위성 사진에 찍힌 후 이번 발표가 나왔다.

아흐마드 호세이니 이란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에 발사한 25.5m 길이의 로켓인 줄제나는 220kg 상당의 위성을 탑재할 수 있어 지국 저궤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것이 이란의 우주 산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줄제나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손자인 이맘 후세인이 키우던 말에서 따온 이름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를 장거리 탄도 미사일 기술과 연관되어 있다며 경계하고 있다.

특히 고체 연료 로켓은 액체에 비해 사전 탐지가 어렵고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어 서방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이란은 이번 고체연료 로켓 발사도 무기가 아닌 위성 발사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3개월간 교착상태에 빠진 핵합의를 곧 재개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한지 하루만에 나와 더욱 주목받았다.

당시 보렐 대표는 "앞으로 수일 내에 회담을 재개해 교착 상태를 끊어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담이 중단된지) 3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대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미국 상원의원은 이란이 핵협상을 대가로 혁명수비대에 내려진 미국의 테러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최근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고체 연료 로켓을 쏘아올리자 미국측은 강하게 비난했다.

미국은 이번 발사가 이란이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된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이날 이번 로켓발사 발표와 관련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도록 제재와 다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이란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2015)' 당사국은 EU의 중재로 작년 4월부터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빈)에서 합의 복원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양측은 몇 가지 예민한 사항을 막판 합의하지 못해 협상이 교착상태로 접어들었다.

JCPOA는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이 2015년 맺은 합의다. 이란의 핵 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경제 제재 해제를 약속했지만, 2018년 트럼프 정부가 일방 탈퇴한 바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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