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 담긴 한국전쟁..신간 '영화로 전선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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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김용호 교수가 전쟁영화를 근간으로 6.25전쟁의 실상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책 '영화로 전선을 간다'를 펴냈다.
국내외 전쟁영화 15편을 대상으로 한 이 책은 영화 줄거리를 자세히 소개하기보다 그 전개를 따라가며 실제 벌어진 전투 상황을 다양한 기록사진, 증언과 더불어 생생하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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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김용호 교수가 전쟁영화를 근간으로 6.25전쟁의 실상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책 '영화로 전선을 간다'를 펴냈다.
국내외 전쟁영화 15편을 대상으로 한 이 책은 영화 줄거리를 자세히 소개하기보다 그 전개를 따라가며 실제 벌어진 전투 상황을 다양한 기록사진, 증언과 더불어 생생하게 들려준다.
대상 영화는 '고지전', '태극기 휘날리며', '포화 속으로',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인천상륙작전', '돌아오지 않는 해병', 'All the Young Men(싸우는 젊은이들)', '국제시장', '5인의 해병', '빨간 마후라', '폭찹 고지전투', '연평해전' 등이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처절했던 낙동강 방어전을 재현한 영화로, 김 교수는 화령장 전투, 유학산 주봉 탈환 등 전선의 현장을 소환해낸다.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도 '인천상륙작전',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영화를 통해 소개하며 긴박했던 전쟁 상황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국제시장'에서는 베트남전의 한국군 참전 이야기를 들려주고, '강철비'는 북한의 핵무장에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김 교수는 "전쟁영화는 역사와 현실의 연결고리다. 전투 액션만 즐기기엔 전쟁영화 속에 담긴 역사와 정치, 사회와 문화의 깊이가 매우 심오하고 영화 속 사람들이 실제로 겪었을 인생과 경험의 무게가 너무나 버겁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우리가 겪은 전쟁의 굴곡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쟁 영화들이 향후 많이 소개돼야 한다"면서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증언할 수 있는 이미지와 문헌 등 기록물이 축적되고 공공의 이용이 활성화할 수 있어야 우리가 겪었던 비극적 전쟁을 제대로 복기할 수 있으며, 우리의 미래 세대들을 과거와 고난과 아픔을 넘어서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1부 '6.25를 걷다'와 2부 '6.25 전쟁, 그 이후'로 구성됐다.
이름. 270쪽. 1만7천500원.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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