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밤낮 없는 무더위 계속..이틀째 열대야·폭염주의보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린 26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곳을 포함한 제주지역 해수욕장 12곳은 7월 1일 정식 개장한다. 2022.6.26/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 이틀째 밤낮 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제주 북부 지역에서는 전날에 이어 또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제주(북부)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은 27.4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상태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며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북부와 동부 지역에는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29~31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8일까지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 북동부 해안지역은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겠다.

예상 강수량은 산지 등 많은 곳 100㎜ 이상, 북부 해안을 제외한 제주 육상 20~60㎜다.

기상청은 "더위로 인해 건강 관리와 농업, 축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