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안 떠나도 문제없다..'4골 폭발' 경남 화끈한 화력쇼

강동훈 2022. 6. 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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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면서 선두 광주FC를 상대로 대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공격의 핵심이었던 윌리안(28·대전하나시티즌)이 떠났음에도 화력쇼를 펼쳐 보였던 만큼 더 뜻깊은 승리였다.

경남은 2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경남은 5경기 무패(2승 3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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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면서 선두 광주FC를 상대로 대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공격의 핵심이었던 윌리안(28·대전하나시티즌)이 떠났음에도 화력쇼를 펼쳐 보였던 만큼 더 뜻깊은 승리였다.

경남은 2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경남은 5경기 무패(2승 3무)를 이어갔다. 순위는 6위(7승7무7패·승점 28)에 머물렀으나 5위 충남아산FC(승점 32)와 격차를 다시 4점 차로 좁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경남은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불과 이틀 전 주장이었던 윌리안의 대전하나행이 발표됐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전부터 윌리안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됐지만 정작 공식발표가 나오자 구단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었다.

설기현(43) 감독도 "주장이기도 했고 팀 자체가 윌리안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던 탓에 이적하게 되면서 팀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며 "최선을 다해서 원하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전하나에서 더 좋은 금액을 제시해 어쩔 수 없었다"고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마주한 광주전. 경남은 15경기 무패행진 속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주를 만난 만큼 무패행진이 멈출 수 있었다. 특히 광주가 직전 라운드 기준 최소 실점(16골)을 기록할 정도로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던 만큼 공격에서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질 가능성이 존재했다.

하지만 경남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4-2-2-2 대형으로 나서면서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좌우에서 크로스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었다. 브라질 듀오 에르난데스(22)와 티아고(28)의 개인 능력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 결과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문전 앞에 있던 에르난데스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1-1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6분 티아고가 아크 정면에서 빨랫줄 같은 중거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흐름을 타기 시작한 경남은 후반 11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에르난데스의 실축이 있었지만 이민기(21)가 세컨볼을 마무리했다. 4분 뒤에는 에르난데스의 슈팅이 고경민(35)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갈랐다. 최종 결과는 4-1 대승.

이날 승리로 경남은 많은 것을 얻었다. K리그2 선두를 꺾었다는 자신감은 물론,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여기다 가장 중요한 건 윌리안이 없어도 충분히 공격에서 폭발력을 뽐낼 수 있다는 확신이다. 경남은 이제 일주일간 휴식에 들어간 후 내달 6일 전남드래곤즈와 맞붙는다.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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