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IPO 전 '새 성장 동력' 발표..반도체 수급난 겨냥

김우현 2022. 6. 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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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장기렌트 상품 정식 출시
출시 전부터 기업·지자체 요청 줄이어
[사진 출처 = 쏘카]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인 쏘카가 지난 주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 데 이어 1개월 단위로 계약 가능한 업무용 장기렌트 상품 '쏘카비즈니스 플랜'을 정식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쏘카비즈니스 플랜은 '우리 회사 전용' 쏘카를 계약 후 자유롭게 이용하는 월 단위 차량 대여 상품이다. 최소 1개월부터 계약할 수 있으며 법인·지자체·개인사업자·소상공인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상품 이용 시 임직원은 배차 담당 부서를 통하지 않고 쏘카 앱에서 실시간으로 예약해 실물 차량키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관리자는 자동 관리 시스템으로 차량 이용 내역은 물론 유류비와 하이패스 결제 내역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고, 소모품 교체 등의 차량 관리는 쏘카의 방문 정비 서비스에 맡기면 된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업무 목적의 차량 구매 역시 공급이 지연되고, 친환경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기업·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업무 전용 차량 소유를 줄이고 있다.

쏘카는 이런 시장 환경에서 비즈니스 플랜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식 출시 전부터 기업과 지자체의 요청이 많아 200대 이상 규모로 운영 중이었는데 유연한 계약기간,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종, 계약 완료 후 4일 내 차량 인도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 만족도가 높았다고 쏘카는 설명했다.

쏘카의 B2B 상품인 쏘카비즈니스는 쏘카만의 대규모 차량 플릿 관리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기업과 단체에 업무용 차를 제공, 비즈니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지난 2019년 B2B시장에 진출한 후 매주 2000여대의 차량을 업무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유성환 쏘카 B2B중장기상품전략팀장은 "업무전용 차량 소유, 배차 일정 관리 등의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우리 회사 전용 쏘카'로 업무 이동도 스마트하게 경험해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쏘카 공모 개요. [자료 출처 = 서울IR그룹]
한편 쏘카는 지난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국내 유니콘 기업 최초로 유가증권(KOSPI)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공모주식 수는 45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000원~4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048억원 규모다.

쏘카는 오는 8월 1~2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8일과 9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8월 중 상장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쏘카는 현재 국내 최다인 4200곳 이상의 쏘카존에서 1만8000대 이상의 차량을 운영하며 국내 카셰어링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회원 수는 국내 운전면허 보유자의 4분의 1인 약 800만명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국내 최초의 모빌리티 유니콘 기업인 쏘카는 지난 11년간 축적된 데이터와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빠른 성장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M&A 및 투자, 신규 서비스 출시, 기술역량 확보 등 회사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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