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문화재 지킴이 10년'..문화재 5점 환수

게임 이용자들과 함께 해 온 라이엇 게임즈의 ‘문화재 지킴이’ 활동이 만 10년을 맞았다.

라이엇게임즈는 27일, 지난 10년 동안 진행해 온 사회환원프로젝트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2014년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으로 100여년만에 국내로 돌아온 ‘석가삼존도’. |스포츠경향 자료사진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은 2012년 6월 26일 라이엇게임즈와 문화재청 간 후원 약정식을 통해 시작됐다. 후원약정 및기부는, 2011년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레전드’(LoL)의 한국 서비스 런칭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한 약속이다.

이후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과 함께 구체적 계획을 설정하고, 매년 수억 원에이르는 기부를 진행해 실행을 도왔다. 지금껏 라이엇 게임즈가기부한 지원금은 68억 7000만원으로, 이는 문화재청과의 민관협력 사례 중 최고 금액에 해당한다.

민간 기업에서의 진행사례가 드문 국외 문화재 환수 역시 다년간 지속적으로 후원한 부분 중하나다.

라이엇 게임즈는 그동안 ‘효명세자빈책봉 죽책’ 등 왕실 유물을 비롯해 ▲석가삼존도 ▲척암선생문집 책판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중화궁인등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5점의 우리 문화재 환수에 기여했으며, 환수한 문화재는 문화재청에 기증됐다.

문화유적지 보존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조선 궁궐 내부보수 등을 비롯해 서울문묘와 성균관, 전국서원에 대한 3D 정밀 측량 사업 지원, 서울서촌에 위치한 ‘이상의 집’ 및 미국 워싱턴에 있는 ‘대한제국공사관’에 대한 보존과 관리도 진행했다. 또 프로젝트 초기부터 이어진 청소년, LoL 이용자 대상 역사 교실 및 1박 2일 캠프는 129회가 진행됐으며 참가자는 5378명에 이른다.

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사회환원사업 총괄은 “지난 10년간 우리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사 덕분에 좋은 결과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활동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