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조각장' 김정섭·김철주 위한 전시 '정으로 맥을 새기다'

조재현 기자 2022. 6. 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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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조각장'(彫刻匠) 김정섭(1899~1988)과 김철주(1933~2015)를 기억하기 위한 전시가 열린다.

부친의 기술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김철주 역시 김정섭이 인정할 만큼 뛰어난 조각장이었다.

전시에서는 김정섭과 김철주가 함께 작업하던 1970~1980년대 공방을 재현, 조각 도구와 재료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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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정으로 맥을 새기다' 전시 포스터.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작고한 '조각장'(彫刻匠) 김정섭(1899~1988)과 김철주(1933~2015)를 기억하기 위한 전시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8일부터 8월2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열린마루 1층 상설전시실1에서 '정(釘)으로 맥(脈)을 새기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를 기리고자 2018년부터 매년 소규모 전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조각장은 1970년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그 명맥은 초대 보유자 김정섭으로부터 그의 아들인 보유자 김철주로 이어졌다.

김정섭은 이왕직미술품제작소 출신의 조선 시대 마지막 금속 조각장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부친의 기술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김철주 역시 김정섭이 인정할 만큼 뛰어난 조각장이었다.

전시에서는 김정섭과 김철주가 함께 작업하던 1970~1980년대 공방을 재현, 조각 도구와 재료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한 은제오동상감 향로, 사리함 등 작품도 조명한다.

은제오동상감 향로.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 뉴스1

국립무형유산원은 "김정섭과 김철주는 2대에 걸쳐 사라져 가는 전통 조각 기술을 전승하며 탁월한 솜씨와 예술성으로 하나의 경지를 이뤘다"며 "고가의 은을 대신해 착색된 알루미늄판을 사용하는 시대를 앞선 선구적인 시도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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