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추가 상승?..에콰도르 시위 지속으로 석유 생산 중단 우려

김예슬 기자 2022. 6.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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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에 경제적으로 크게 의존하는 에콰도르가 석유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에콰도르에서 원주민을 중심으로 한 반(反)정부 시위가 2주 가까이 이어지면서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에너지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석유 생산이 심각한(Critical) 수준"이라며 "항의 시위와 도로 붕괴가 계속될 경우 석유 생산이 48시간 이내에 전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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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인상 등에 반대한 원주민 주도 시위 2주째
지난 22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진압 경찰이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석유에 경제적으로 크게 의존하는 에콰도르가 석유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에콰도르에서 원주민을 중심으로 한 반(反)정부 시위가 2주 가까이 이어지면서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에너지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석유 생산이 심각한(Critical) 수준"이라며 "항의 시위와 도로 붕괴가 계속될 경우 석유 생산이 48시간 이내에 전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에서는 유가 인상을 비롯한 정부 경제 정책에 항의하는 원주민 단체가 도로를 봉쇄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에콰도르의 경유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1달러에서 1.09달러로, 휘발유 가격은 1.75달러에서 2.55달러로 치솟았다.

이에 에콰도르토착인연맹(CONAIE)은 Δ연료비 동결 Δ비료 보조금 Δ원주민 지역에서의 광업 금지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그러나 에콰도르 당국은 이들의 요구를 거부했고, CONAIE도 결론이 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2주 가까이 이어진 시위 탓에 24개 주(州) 중 19개 주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교통이 마비된 상태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석유 시추에 필요한 장비 운송이 막혀 48시간 이내 에콰도르 내 원유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는 에콰도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품이다. 에콰도르는 지난 4월까지 하루 평균 48만1000배럴의 원유를 퍼냈고, 이 중 65%를 수출했다. 계속되는 시위로 석유 생산량은 약 20% 줄어들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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