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물류 전문 스타트업 '팀프레시'에 553억 투자

시리즈D 참여해 2대 주주 올라
디지털 물류 사업 본격 추진

[서울경제]

KT(030200)가 콜드체인 전문 물류 기업 팀프레시에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KT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디지털 물류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7일 KT는 팀프레시에 553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KT는 팀프레시 지분 약 11.4%를 취득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팀프레시는 2018년 설립한 콜드체인 전문 물류 회사다. 새벽배송·신선식품 배송을 강점으로 화물주선·식자재 공급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 4년 만에 월 매출 약 200억 원을 달성했고, 대규모 물류센터와 약 9000대 차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종합물류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2021년 물류 시장 디지털 전환(DX)을 목표로 물류 전문 그룹사인 롤랩을 설립한 바 있다. 팀프레시는 롤랩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KT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팀프레시의 강점인 신선식품 배송 및 물류센터 운영 역량을 활용하고, 팀프레시는 KT AI 물류DX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시너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 상무는 “물류 전문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AI 기반 물류DX 역량을 활용한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