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시애틀, 벤치클리어링 17분간 지연 및 8명 퇴장..추후 징계 가능
LA 에인절스(이하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이하 시애틀)가 집단 벤치클리어링으로 경기가 지연됐다.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애틀과 홈경기에서 집단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고, 17분간 이어져 총 8명이 퇴장당했다.
사건의 전말은 전날부터 조짐이 있었다. 시애틀은 ‘현역 최고의 타자’이자 에인절스를 대표하는 마이크 트라웃의 마지막 타석에서 머리 쪽 위협구를 던졌다. 트라웃 역시 평소 얌전하던 모습과는 달리 크게 분노하며 이날 경기에 임했다. 그는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인사이드로 던질 수 없다면 인사이드로 던지지 말고, 나를 칠 거라면 갈비뼈랑 내 머리를 치지 마라”라며 격양된 어투로 빈볼 시비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로 나선 오프너 앤드류 원츠가 팀의 유망주인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등 뒤로 날아가는 빈볼을 던졌다. 이에 심판진은 양 팀 더그아웃과 앤드류 왠츠에게 경고를 건넸다.
원츠는 2회 초 선두타자 제시 윈커를 상대로 초구에 147㎞의 빠른 공으로 몸맞는공을 던졌다. 이에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퇴장을 주라고 소리쳤고, 타석에서 물러나던 윈커는 에인절스 더그아웃에서 자극적인 말을 듣자 폭발해 곧바로 돌진했다.
난투극으로 17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고, 심판진은 시애틀 스콧 서비스 감독, 유격수 JP 크로포드, 1회 위협구 당사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와 제시 윙커, 에인절스는 필 네빈 감독 대행, 불펜의 레이젤 이글레시아스, 라이언 테피라. 앤드류 왠츠 등 각각 4명씩 총 8명을 퇴장했다. 또 MLB는 추후 비디오를 분석해 출장정지 징계 후속 조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결과는 2-1로 에인절스가 승리를 챙겼다. 7회 초 0-1로 끌려가고 있던 상황에서 렌히포는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포(127M)를 터뜨렸고, 캐키넌이 중전 안타를 통해 1타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원츠 대신 투구를 이어간 수아레즈가 6이닝 0자책 8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오르테가가 2이닝 세이브를 해냈다.
한편 트라웃은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 오타니 쇼헤이도 2타수 0안타 2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까지 밀렸던 에인절스는 시애틀을 잡으며, 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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