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석유 상한제 추진".. 美, EU 설득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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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와 금 수입 금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로운 대러 제재가) 러시아 경제를 타격하면서도 우리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제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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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로운 대러 제재가) 러시아 경제를 타격하면서도 우리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제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미셸 의장은 이어 "러시아 금 제재 관련해서는 자세히 들여다 볼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대단히 조심스럽다. 파트너국들과 함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원유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 혜택을 누릴 수 없도록 가격상한제를 적용하는 제재도 추진 중이다.
앞서 EU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6차 제재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유럽은 제재를 시행하기도 전에 인플레이션이 악화되자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다.
미 방송매체 CNN은 이날 "서방은 러시아 원유 제재를 강화하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이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는 원유를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35달러(약 4만5000원) 저렴하게 판매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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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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