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날아오른 '덤보' 전인지, 4년만에 메이저대회 우승하며 부활

양다훈 2022. 6. 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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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리며 자신이 건재함을 알렸다.

27일(한국시간) 전인지는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94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전인지는 우승상금 135만달러(약17억 5000만원)을 차지하며 LPGA 개인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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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후반에 나를 믿고 과정을 즐겨보자 생각했다"
전인지가 26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에서 열린 LPGA투어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고 입 맞추고 있다. 베데스다=AP/뉴시스
 
‘덤보’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리며 자신이 건재함을 알렸다.

27일(한국시간) 전인지는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94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전인지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2개, 보기5개를 쳐 75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며 1타차이로 우승했다.

전인지는 우승상금 135만달러(약17억 5000만원)을 차지하며 LPGA 개인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채웠다.

최종 라운드를 3타차 선두로 나섰던 전인지는 2위를 차지한 렉시톰슨에 2타차로 뒤지기도 했지만 결국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1타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인터뷰에서 “4년 동안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 스폰서분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었다. 그런 생각들이 너무 강하게 있다보니까 압박이 많았던 것 같다”며 “후반에는 나를 믿고 과정을 즐겨보자고 생각하고 플레이했었던 것이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됐다.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팬분들 얘기만 들어도 눈물날 것 같다. 사실 마음적으로 힘들다 보니까 응원조차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너무 감사해야 하는 건데…많이 부족했는데도 끝까지 포기 안하고 응원해주신 우리 ‘플라잉 덤보’ 팬카페 여러분들 수많은 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감사드린다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인지는 지난 2015년 US여자오픈(메이저)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LPGA에 데뷔했다. 이후 2016년 에비앙 챔피언쉽(메이저), 2018년 하나금융챔피언쉽에서 우승한 뒤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늘 밝은 표정으로 갤러리 매너가 좋았던 전인지는 묵묵하게 2년동안 꾸준히 노력했고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결국 전인지는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최종4라운드까지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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